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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프렌즈 심리상담센터</title>
		<link>http://goodfriendscounseling.com</link>
		<description>상담문의 061 333 401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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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집단미술치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7]]></link>
			<description><![CDATA[나주노인복지관에서 제 2차 노인집단미술치료가 7월 13일 다시 출발을 알렸습니다.
새로운 어르신들과 자신의 인생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서
다양한 의미와 깨달음을 찾는 행복한 상담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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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ue, 14 Jul 2026 11:02:42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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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아이의 그림, 지나치게 해석하지 마세요]]></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6]]></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628/134197722/2


한 엄마가 아이의 그림 100장 정도를 모아서 들고 왔다. 그림을 보고 아이의 마음을 좀 읽어 달라고 했다. 나는 그 엄마에게 그림에 아이의 마음이 표현됐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아이 마음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림이나 낙서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온통 까만색이나 빨간색 하나로 칠해진 그림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대표적인 그림 중 하나다. 그림을 보고 아이의 마음이 너무 어두운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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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서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산만하고 충동적이거나 주의력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을 좀 싫어한다. 빨리 해버리고 싶어 한다. 여러 가지 색으로 칠하려면 크레파스통에서 크레파스를 꺼내고 넣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이 아이들은 그것이 귀찮아서 눈에 띄는 한 가지 크레파스로 다 칠해 버린다. 그 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그린 그림을 보고 아이 마음이 어두운 것이라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

내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거나, 성격이 급하거나,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을 싫어하거나, 뭐든지 생각나는 대로 한꺼번에 후다닥 해버리는 특성이 있다면 정서적인 문제보다는 그런 특성 때문일 수 있다는 가정도 해봐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그림에 뾰족뾰족한 것이나 무기, 칼이 등장하면 또 걱정한다. 옛날에는 아이의 그림에 이런 것들이 많이 등장하면 아이의 마음에 뭔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요즘은 꼭 그렇게만 해석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에 워낙 무기나 칼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무조건 싸우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가 이런 그림을 주로 그릴 때는 아이가 접하는 만화나 그림책 중에 그런 것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놀이나 그림에서 그런 공격성을 일부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공격성을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 다양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

물론 실제로 공격성이나 분노 때문에 그런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있고, 두려움이 많거나 겁이 많아서 그런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있다. 후자는 치환된 방법으로 그런 그림을 그림으로써 자신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행위다. 큰 아이들 중에도 무서움을 극복하려고 잔인한 영화나 공포영화를 계속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의 그림 하나만 보고 아이의 공격성과 분노 등을 모두 해석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많은 측면을 보고 접근한다.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아이의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림이나 낙서를 해석하고 싶은 부모들은 아마도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일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어 자꾸 아이의 그림이나 낙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아이의 마음을 알려면 그림보다는 아이의 생활을 잘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의 그림에서 공격성이 보인다면 쉽게 단정 짓지 말고, 그 공격성에 맞춰서 아이의 생활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치원에서 잘 지내는지, 다른 아이들과 싸우지는 않는지, 반대로 너무 기본적인 공격성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본다. 싫으면 “싫어”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을 너무 못 하는 아이 중에는 그림에서 “싸울 거야” 혹은 “때릴 거야” 하는 식으로 내면에서 처리되지 못한 공격성이 표현될 수 있다. 만약 공격성이 심한 애니메이션이나 TV 프로그램에 노출돼 있다면, 지나치게 많이 노출된 결과가 그림에 반영된 것으로 봐도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림을 보고 짚이는 것이 있다고 아이에게 너무 꼬치꼬치 묻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무언가 알아내려고 캐묻는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뭘 그린 거니? 무슨 일이 있었니?” “너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친구랑 싸웠어?” “선생님한테 혼났어?” 등을 캐물으면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부모한테 혼날까 봐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놀이처럼 그리던 그림도 부모가 뭔가 의미를 찾듯 수색하면 하기 싫어진다.

아이의 생활이 궁금하면 아이가 즐겁게 조잘댈 수 있게 물어야 한다.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었을까?”라고 긍정적인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묻고, “오늘 엄마한테 재미있는 얘기 좀 해줄래? 재밌는 일 있었으면 얘기 좀 해줘. 너 말고 다른 아이들 얘기도 좋아” 하는 식으로 내 아이보다는 다른 아이들 이야기를 먼저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굿프렌즈 심리상담센터는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본 센터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의 이야기를 친구같은 마음으로 귀 담아 듣고서 꼭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성인상담, 부부상담, 기업 eap, 미술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우울, ADHD, 공황장애, 학교폭력, 심리치료, 바우처, 지투사업,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불안, 위축, 학교부적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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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hu, 09 Jul 2026 18:33:2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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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 개인상담]]></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5]]></link>
			<description><![CDATA[7월 7일 나주복인복지관에서 제 2차 노인개인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주에 거주하시는 노인분들의 전문적인 개인별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말하지 못하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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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ue, 07 Jul 2026 11:43:0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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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집단미술치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4]]></link>
			<description><![CDATA[나주노인복지관에서 제 1차 노인집단미술치료가 6월 22일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르신들과 마무리 주제는 '내인생의 강점'으로
세상을 살아오며 나의 장점과 강점에 대하여 점토로 표현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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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ue, 23 Jun 2026 17:16:3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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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나는 알아서 했는데”… 아이에게 의젓함 강요했다면]]></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3]]></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607/134065941/2

어린 시절을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럽게 보내야 했던 부모들이 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챙기고, 자기중심적인 엄마의 비위를 맞추고, 어린 동생들을 마치 부모처럼 보살핀 경우 등이다. 이들은 정작 어른이 되고 나서 어른스럽게 관계를 이어가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힘들어 하기도 한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6/6a33588c7dd9a6551334.jpg" alt="" />



인간에게는 꼭 채워져야 하는 ‘의존욕구’라는 것이 있다. 독립적이냐 의존적이냐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중요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는 경험, 사랑이 필요할 때는 사랑을,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를, 보호가 필요할 때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생존적인 욕구가 바로 의존욕구다. 본능적으로 채워졌어야만 했던 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워야 했던 아이들은 마음 깊은 곳에 결핍이 생기며 ‘허구의 독립성(pseudo-independence)’을 갖게 된다. 실은 의존적이지만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어린 시절에 허구의 독립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은 인생의 모든 것이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삶의 모든 것이 내가 해내야 하는 책임인 것만 같다. 고통이 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살아보면 매 순간 그렇지는 않다. 슬플 때도 있지만 기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편안할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로부터 보살핌이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가끔 사람조차 귀찮다. 목적 없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귀찮다. 업무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사랑스러운 내 아이도 귀찮고 성가시다. 당연히 육아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허구의 독립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은 자신의 아이에게 어른스럽게 행동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다 알아서 했는데, 아이는 왜 빠릿빠릿하고 야무지게 해내지 못하는 걸까 싶기 때문이다. 왜 의젓하지 못해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육아에 지치고 힘들 때, 형제 중 첫째에게 또는 순한 아이에게 은근히 의젓하기를 강요한다. 어린 시절 손 안 가는 아이, 모범적인 아이, 착한 아이, 부모를 지나치게 배려하는 아이 중에 이런 허구의 독립성을 가지고 자란 사람이 많다. 혹여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면 늘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라도 나이가 어리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성장하는 데는 세월이 필요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자율성을 요구하거나 아직 어린아이인데 완전히 믿고 맡겨 버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너무 빨리 자율성을 강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도움을 바라는 것이 독립적이지 못하고 무능한 것이라고 여긴다. ‘해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부모가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는 수치심이 들어 도와달라는 말을 선뜻 하지 못한다. 나의 결정과 방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과 도움받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데 의문을 갖게 된다.

그래서 아이를 키울 때는 늘 “너를 믿어” 뒤에 이 말을 붙여줘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어려움을 겪어. 너처럼 경험이 많지 않은 나이에는 더욱 그렇지. 그럴 땐 엄마 아빠한테 편하게 얘기해 줘.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여러 가지 이유로 어린 시절 아이로 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자식의 자리로 내려오는 경험을 한 번은 했으면 한다. 부모가 들어주든 아니든, 부모에게 그때 힘들었다고 말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의 부모가 되려는 행동도 이제는 그만했으면 한다. 허구의 독립성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마음 깊은 곳에 부모가 언젠가 나를 인정해 주겠지 하는 마음에, 미움이 크면서도 부모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지 못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맴돌며 과도하게 챙기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 채우지 못한 의존욕구는 배우자가 채워줄 수 있다. 배우자는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관계이다.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정서적 보호와 위로를 받으면 많은 부분이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아이다운 것이 가장 좋다. 말 안 듣고 철없고 떼도 부리고 조르기도 하고 까불기도 하고. 아이는 아이답게 자랄 때가 가장 건강하다. 아이가 잘 못하면 “괜찮아, 아직 어리니까 천천히 배워 나가면 돼”라고 말해줬으면 한다. 이 말이 잘 나오지 않으면 외워서라도 해줬으면 한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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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hu, 18 Jun 2026 11:31:5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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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집단미술치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2]]></link>
			<description><![CDATA[나주노인복지관에서 노인집단미술치료가 6월 8일 실시되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내마음속에 엄마'이란 주제로 어린시절 자신이 아이였을때 젊은 엄마를
떠올려보며 생각나는 것을 표현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함께 작품에 대하여 피드백을 나누는 방식으로 집단미술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6/6a28d6b41d31f3679955.jpg" alt="" />]]></description>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Wed, 10 Jun 2026 12:15:1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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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월 노인집단미술치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1]]></link>
			<description><![CDATA[나주노인복지관에서 노인집단미술치료가 6월 1일 실시되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나의 밥상'이란 주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함께 대화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방식으로 집단미술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6/6a1e75ad0b0844850728.jpg" alt="" />]]></description>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ue, 02 Jun 2026 15:18:3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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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마트폰을 어찌할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600]]></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616/101523869/1

“생일(혹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니?”라고 초등생에게 물으면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말한다. 그만큼 아이들은 절실하게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할 수 있는 한 구입을 미루고 싶은 것이 스마트폰이다. 시간 조절을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5/6a17ba8e905928513981.jpg" alt="" />

도대체 사줘야 할까, 말아야 할까? 언제 사주는 것이 최선일까?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나는 사줄 수밖에 없다면 초등 5학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사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은 절대 안 되고, 중학생도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 결핍도 고려해야 하고, 스마트폰으로 확인해야 하는 정보도 있어 구입 시기를 좀 낮췄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가 필요하지 않지만, 맞벌이 등으로 아이와 끊임없이 연락해야 하는 경우는 부득이 사주기도 해야 한다. 이때는 가장 기능이 최소화되어 있는 것으로 구입하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만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사줄 때, 미리 두 가지 규칙에 동의를 받는 것이 좋다. 첫째, 인터넷으로 유해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므로 차단하겠다고 밝힌다. 둘째, 문자나 카카오톡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만 사용할 것을 약속받는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기 때문에 거기에 신경 쓰느라 실제로 공부를 못 한다.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이 없으면 ‘씹는다’고 뭐라 하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는 답신을 안 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처음 스마트폰을 살 때 문자나 카톡을 주고받는 시간을 약속받고, 친구들에게 말하라고 한다. 그래야 친구들도 오해를 안 한다. 문자를 받는 시간은 오후 8시나 9시까지가 적당하다. 만약 아이가 규칙을 어기면 다음 날 하루 정도는 스마트폰을 회수했다가 돌려준다. 아이가 규칙을 어기는 것을 한참을 두고 봤다가 몇 달간 스마트폰을 금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늘 새로운 기회를 주어야 그 기회를 통해서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너무 오래 하는 아이라면 어떻게 할까? 한 달 정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조사한다. 한 달 동안 관찰했더니, 아이가 보통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스마트폰을 했다고 치자. 아이가 기분 좋은 날을 잡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마가 보니깐 네가 매일 세 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하더라. 좀 줄여야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니?”라고 묻는다. 아이가 그런다고 하면 “얼마로 줄여 볼래?”라고 묻는다. 아이가 “한 시간”이라고 대답하면, “세 시간 하다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한 시간으로 줄이니? 잘 생각해보고 네가 정말 지킬 수 있는 만큼을 정해봐”라고 말한다. 아이가 “두 시간 반”이라고 얘기하면 일주일을 두고 본다.

일주일간 아이가 스마트폰을 한 시간을 체크한다. 그 후 아이와 다시 얘기해서 “잘 지켰다고 생각하니?”하고 묻는다. 아이는 일주일에 하루만 잘 지켜도 잘 지켰다고 대답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엄마가 체크한 것을 보여주며 “좀 어렵더라. 잘 안되는 이유가 뭐니?”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다른 방안을 얘기해본다. 이렇게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율적으로 줄여가게 한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장난감이자 친구와 소통하는 도구다. 부모가 이런 훈련 없이 스마트폰을 빼앗거나 강제로 시간을 줄이면 아이는 부모가 친구들과의 소통마저 끊어버렸다고 생각해 부모를 원망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이 아이한테 왜 좋지 않은지 설명하고, 반드시 스스로 조금씩 조절해 가게 해야 한다.

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을 안 주는 것은 어렵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사용 시간은 하루에 한 시간을 넘으면 안 될 것 같다. 초등학생은 오후 10시 전에 자야 하며 중학생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되도록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가족이 같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거실에 놓고 생활한다. 특히 공부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잠을 잘 때는 반드시 거실에 놓도록 한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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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hu, 28 May 2026 12:46:4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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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 개인상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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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May 2026 14:27:1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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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Wed, 13 May 2026 15:45:0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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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집단미술치료]]></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7]]></link>
			<description><![CDATA[나주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노인집단미술치료가 5월 4일 실시되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색연필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집단미술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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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Fri, 08 May 2026 14:32:5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나주 노인집단미술치료 및 집단상담]]></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6]]></link>
			<description><![CDATA[2026년 4월 나주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노인집단미술치료가 시작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센터에서 최상열 박사와 미술치료사 1분이 직접 현장에 파견하여 진행을 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와 바람 그리고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함께 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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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Sat, 02 May 2026 08:48:5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이상하게 꽉 막힌 ‘공부 대화’]]></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5]]></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505/100908294/1

중학교 2학년 아이가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그렇게 말해봤니?”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말하면 저만 힘들어져요”라고 했다. 엄마는 바로 “그럼 학원 하나 더 다닐래?”라고 말하기 때문이란다. 부모에게 공부에 대해 말하면 자기 짐만 늘어난다고 했다. 왜 힘든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는 들어보려 하지 않고 바로 학원이나 과외가 해결책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시험을 못 봐서 속상하다고 해도 마음을 알아주기보다 학원 하나 늘리자고 하거나 더 열심히 하라는 말만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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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그렇다. 어떤 부모는 어려움을 상담하는 아이를 혼내고 비난한다. “다른 애들은 잘만 하는데, 왜 너만 못해? 네가 열심히 안 하니까 그렇지.” 대화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부의 어려움에 대해 부모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공부에 있어서 아이들의 상황은 항상 사면초가다.

부모도 자신들이 어렸을 적보다 요즘 아이들이 공부할 것이 많고 경쟁도 치열하고, 잘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안다. 아이가 안쓰럽다는 생각도 한다. 지금 안 태어나고 옛날에 태어나서 학교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런데 말은 그렇게 안 한다. 공부 때문에 괴로워 죽겠는 아이에게 더한 공포감을 심어준다. “너 이렇게 공부해서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너 나중에 거지 된다.” “너 이따위로 할 거면 그만둬.” 실제로 서울역 노숙자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부모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공부 때문에 아이가 미워지는 것은 아이의 점수나 성적이 낮기 때문이 아니란다. 대부분 공부를 다루는 아이의 태도나 자세에 화가 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는 부모는 드물다. 꼭 점수나 성적을 가지고 얘기한다.

어떤 아빠는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아이를 보면서 어린 시절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자신의 아픔이 떠오르고, 자식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커지지만 그럼에도 아이가 열심히 하지 않을 때 좌절감을 느꼈다. 만약 아이에게 그런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말하면서 공부하라고 했다면 아이에게 조금은 먹혔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이 있으면서 말은 “네가 의대를 가겠다고? 그렇게 하면서 퍽이나 가겠다”라고 하고 만다.

소통의 기본은 진솔함이다. 부모들은 아이의 공부 앞에서 왜 이렇게 이상스럽게 소통을 하는 걸까? 아이가 공부를 다루는 자세와 태도를 보면서 자기 안에 너무나 많은 감정적인 것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부모들 마음 안에는 아이가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직업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먹고살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또한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삶의 코스가 고등학교 내지 대학교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뭔가 낙오되거나 뒤처지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워 용납이 안 된다.

또한 뒤늦게 자신이 그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가 초등기가 되면 부모의 나이가 대개 30대나 40대 초반이다. 이때 부모들은 자신의 공부를 후회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도 후회하고,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도 후회하고, 안 한 사람은 더 많이 후회한다. 사실 더 오래 살아보면 그게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나이 부모는 아이한테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고 자꾸만 다그치게 된다.

아이의 공부 앞에서 부모의 마음에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너무 많다. 그 감정을 인식하고 다루면 괴로우니까 그냥 혼을 내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의 공부에 대한 함축적이고 왜곡된 의사소통 때문에 아이가 공부를 오해하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우선 부모 자신이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들여다봐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느끼는 공부에 대한 어려움도 덜어줄 수 있고, 아이 안에 있는 복잡한 감정들이 아이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굿프렌즈 심리상담센터는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본 센터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의 이야기를 친구같은 마음으로 귀 담아 듣고서 꼭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성인상담, 부부상담, 기업 eap, 미술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우울, ADHD, 공황장애, 학교폭력, 심리치료, 바우처, 지투사업,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불안, 위축, 학교부적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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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Wed, 22 Apr 2026 14:39:2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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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이를 존중하는 부모의 태도]]></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4]]></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405/133678902/2

요즘 많은 이들이 부모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한다. 부모의 말에 고분고분 대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들까지 있으니 그렇게들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부모의 무너진 권위가 걱정이라면 먼저 부모의 말과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에게 부모의 권위를 인정받으려면 아이를 무조건 굴복시키려 들어서는 안 된다. 아이를 한 인간으로서 존중해 줘야 한다. 지시만 할 것이 아니라 윗사람으로서 아이를 책임지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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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아이에게 “오후 10시까지 들어와. 전화 꼭 하고. 엄마 걱정하잖아”라고 일러뒀다고 하자. 하지만 아이는 약속한 시간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아이는 전화로 “차가 끊겼다”고 했다. 그럴 때 화가 나서 “네 마음대로 하다가 늦었으니까 네가 알아서 와”라고 하며 아이를 내버려 두면 안 된다. 밤늦은 시간은 위험하니까 데리러 가야 한다. 혼을 낼 땐 내더라도 일단은 확실히 아이를 책임져 주고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의 권위가 선다.

아이가 지금 나는 부모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다음에 내가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부모로부터 배우고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게 된다. 부모가 말할 때마다 아이가 기분 나빠 하며 반항한다면, 아이는 양육 과정을 자신의 독립과 성장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지키고 싶지 않은 학교 규칙이라도 그것을 지키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사회 체계에 대한 순응을 배워 나가는 것임을 알면 아이는 반항만 일삼지 않는다.

아이에게 무조건 복종하라는 식으로 말하면 사춘기 아이는 반항하게 되어 있다. 사춘기는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연습 과정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든 “네, 네”만 하는 아이는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힘들다. 때로는 “왜요?”라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 보자. 나는 정말 아이를 가르쳐주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혹시 무조건 내 말에 복종해야 하는 졸병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이를 정말 아이로 본다면 아이가 아무리 나에게 덤빈다고 해도 그렇게 화가 나지 않는다. ‘네가 뛰어봤자 벼룩이지’라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를 나와 같은 수준으로 보면 ‘이 어린 놈이 지금 나한테 덤비는 거야?’라는 마음이 된다.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는 것은 아이와 나 자신을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아이는 하룻강아지고 나는 범인데 뭐 그렇게 열이 날까. 하지만 어른이 범의 위치가 아니라 똑같이 하룻강아지의 위치로 내려와 버리면 당연히 화가 날 것이다. 그리고 하룻강아지 위치에 있는 어른이 권위를 갖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경우에도 아이들에게 권위를 인정받기 어렵다. 집이 싫다는 아이들 중에는 부모가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본 경우가 의외로 많다. 결정적인 순간에 부모가 가슴을 쥐어뜯고 울고불고하며 감정 조절을 못 하는 경우 아이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는다. 부모의 나약한 모습,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화가 나는 동시에 죄책감을 느낀다. 부모를 힘들게 하고 저렇게 만든 자신을 나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부모가 적당히만 했으면 욕까지는 안 했을 텐데 왜 나를 궁지로 몰아붙여서 이런 행동까지 하게 만들었나 원망하는 마음도 든다. 그렇게 부모가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나면 자식 앞에서 권위를 잃게 된다. 권위가 실추되는 순간, 아이는 부모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한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리 자기가 다 컸다고 생각해도 아이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부모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기대고 있던 큰 나무의 밑동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젠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에게 더 이상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직 심리적으로 독립할 준비가 안 된 아이들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와 부딪쳤을 때 부모는 절대 감정적인 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솔한 의사소통을 하되 감정적으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부모라고 살아가면서 언제나 꿋꿋하기만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최악의 모습만은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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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Thu, 16 Apr 2026 15:56:5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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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사춘기 아이의 고집]]></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3]]></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324/100314678/1

조금 소심하긴 해도 머리가 무척 좋은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늘 무기력했고,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부모에게 크게 반항하는 건 아닌데 무슨 말을 해도 도통 듣질 않았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그렇게 부모를 애먹일 아이는 아니었다. 무척 양순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이가 그렇게 의욕을 잃고 부모 말을 안 듣게 된 이유에는 마음 깊은 곳에 쌓여 있는 억울함이 있었다. 그 억울함의 중심에는 ‘아빠’가 있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4/69cf2c724f1b75622283.jpg" alt="" />

아이는 아빠가 본인 생각만 옳다고 우기면서 자기 말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가 조금 어려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면, 대학교수인 아빠는 대뜸 “그건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거야”라고 했다. 물론 아이가 알고 있는 사실이 부정확해서 제대로 알려주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아빠는 모르는 게 있다. 아이들이 자신이 읽은 책, 혹은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이다. “우와, 너 그런 것도 아는구나! 아들 제법인데!” 하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아빠는 칭찬은커녕 매번 틀렸다는 지적과 잔소리 같은 설명만 늘어놓았다. 가족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나 숙소를 정할 때도 다 아빠 마음대로였다. 아이가 의견을 내면 “모르는 소리 마. 이렇게 해야 더 좋아” 하면서 들은 척도 안 한단다.

결정적으로 아빠는 두 살 터울의 여동생만 편애한다고 했다. 한번은 동생이 하도 자기를 툭툭 치고 건드리기에 참다못해 한 대 쥐어박았는데 동생이 아파 죽겠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아빠는 동생을 왜 때렸느냐며 이 아이만 혼냈다. 아이는 억울해했다. 그 점에 대해서 따진 적도 있었다. 아빠는 동생은 어린 데다 여자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그 말이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자기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언제나 “넌 오빤데…” 하면서 용서해 준 적이 없었단다. 아이는 이 얘기를 하면서 서럽게 울었다. 이젠 아빠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듣고 싶다고 했다.

사람은 언제 억울함을 느낄까? 진실을 담아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상대가 믿어주지 않을 때, 상대가 부당한 힘을 행사할 때, 자존심이 뭉개졌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무력할 때 억울함을 느낀다. 그땐 어떤 행동을 할까? 화를 낸다. 반항하고 소리를 지른다. 자신을 규제하는 체제를 무시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 심하면 기분이 울적해지고 마음이 가라앉기도 한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니까 이런 대우를 받지’ 하는 자책 혹은 열등감에 빠진다. 어떤가?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 특성과 많이 비슷하지 않은가. 사춘기 아이들은 억울함이 많다. 자세히 들어보면 정말 억울할 만한 일도 많다.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을 때는 아이의 행동 저변에 ‘억울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좀 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말을 듣게 하려면, 그 억울함을 좀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문제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태풍이 되기도 한다. 앞 사례와 같은 경우라면 자랑을 할 때는 조금 미흡해도 아이의 기분에 맞춰 칭찬도 해주고, 의견을 낼 때는 반영도 해줘야 한다. 형제간의 갈등에서도 부당한 것은 부당했다고 인정도 해줘야 한다.

나는 이 아이 아빠에게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청소년 시기가 1, 2년 정도 늦게 시작되기도 한다”고 말해주었다. 두 살 차이면 두 아이의 성숙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오빠라서 이해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그만하고 아이가 억울해하는 걸 좀 들어주고 인정해달라고 했다. 특히 동생이 시작했는데 마지막 반응 때문에 오빠가 혼나게 된 경우는 더 그렇다. 이럴 때는 잘못을 구분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동생이 너를 툭툭 건드린 건 분명 먼저 잘못한 거야. 그건 아빠가 나중에 따로 동생과 이야기할 거야. 동생이 그러니까 너도 화가 나서 때렸다는 건 아빠도 알아. 하지만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니야”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무조건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사람은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보호해 줘야 한다고 가르치는 편이 좋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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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admin]]></author>
			<pubDate>Fri, 03 Apr 2026 11:57:0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redirect=1"><![CDATA[무명게시판 2017-03-23]]></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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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때리는 행위, 훈육 아니다]]></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2]]></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315/133535123/2

우리가 부모에게 받는 나쁜 영향에서 기필코 끊어 내야 하는 것이 있다. 하나는 술이다. 부모가 평소에는 좋았지만 술만 먹으면 다른 사람이 되었다면 술을 입에도 대지 말아야 한다. 안타깝지만 그런 부모를 한 명이라도 가졌다면 술은 아예 멀리하는 것이 좋다. 생물학적인 이유에서 자식에게도 그런 면이 있을 수 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3/69bb9d201096c2843740.jpg" alt="" />

다른 하나는 학대다. 어릴 때 맞고 커서 상처가 됐다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사람이 사람을 왜 때려서는 안 되는지, 부모가 아이를 왜 때려서는 안 되는지 자신의 아픔을 들여다보며 치열하게 깨쳐야 한다. 이 또한 너무나 가슴이 아픈 사실이지만, 아이가 잘못할 때마다 때리는 것으로 해결했던 부모의 문제 해결 방식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아이를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자신이 부모가 된 다음에 자기 자식을 폭력 없이 다루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훈육이라고 하면서 그 과정에서 잘못된 방식을 쓰는 부모들을 굉장히 많이 목격한다. 훈육과 학대를 헷갈리는 것이다. 설령 잘 가르치고자 하는 훈육의 의도라 해도 때리는 행위는 절대 안 된다.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해서도 안 된다. 그 출발은 어떤 누구도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가 없다는 데서 시작한다. 그게 설사 부모 자식 간이라고 해도 타인을 모욕하고 때릴 권리는 없다.

학대라는 말에 반감이 생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잘못을 하니 따끔하게 가르치려고 때린 것인데 이게 학대라고?’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를 바로잡고 싶은 그 사랑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때리지 말아야 한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그 행동도 학대다.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면 때린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한다. “네가 동생을 때렸을 때 엄마가 너를 때렸잖아. 그때 많이 속상했니?”라고 묻는다. 아이가 그렇다고 하면 “엄마가 때린 것은 잘못된 방법이었어. 네가 잘못할 때 엄마가 분명히 가르쳐 줘야 하지만, 때린 것은 잘못이야”라고 말한다. 혹시 아이가 그때 맞은 것 때문에 “엄마, 나 미워해요? 나 싫어해요?”라고 물을 수도 있다. 그때는 “엄마가 그때 너한테 화가 났어. 화가 났다고 해서 네가 싫은 것은 아니야. 엄마는 너를 절대 싫어하지 않아”라고 대답해 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여러 번 가르쳐 줘야 했는데, 아무리 너를 사랑한다고 해도 너를 때린 것은 엄마가 정말 잘못한 일이야. 굉장히 후회해.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말한다. “엄마는 지금까지 그것이 좋은 교육 방법인 줄 알았는데, 이제 그 방법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배웠어. 그 부분에 대해서 엄마가 잘 몰랐는데, 미안하다”라고도 해 준다. 부모가 부당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아이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일종의 공격이다. 위계에 의해서 훨씬 더 힘을 가진 사람이 힘이 없는 사람을 때린 것이다. 아무리 의도가 좋았어도 때리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공격한 것이 맞다. 그것에 대해서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그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게 해 주고 싶다면 부모의 행위가 부당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아, 엄마도 잘못된 방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리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자꾸 아이를 때리게 된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부모들도 사실 너무나 많다. ‘안 해야지’ 하면서도 그런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순간 아이 탓을 하면서 또 때리게 된다는 것이다. 때려서 굴복시키는 것은 이 땅에서 오랫동안 아랫사람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써 온 방법이었다. 우리 몸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아이를 때리게 되는 것은 절대 아이 탓이 아니다. 부모는 정말 때릴 생각이 없는데 아이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아이의 문제 행동이 너무 심해서 때리게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아이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때려도 되는 상황은 없다. 원래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을 가슴 깊이, 뼈저리게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안 할 수 있다. 자꾸 다시 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안 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발달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공부도 해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누워 있으면 넘어질 일도 없지만 걷기 시작한 이상 부딪치고 넘어진다. 그것은 혼낼 일이 아니다. 가르쳐야 할 일이다. 부모는 아이가 일으킬 문제를 예측하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를 가르치고 지도해야 한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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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Mar 2026 15:52:3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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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새학기 자꾸 물건을 빌려달라는 친구]]></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1]]></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503/119113726/1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같은 반 친구가 자꾸 연필을 빌려달라고 해서 짜증이 난다고 한다. 어제도 빌려줬고 그제도 빌려줬는데, 오늘도 또 빌려달라고 했단다. 아이는 어제 그제 연필을 빌려 썼으면 오늘은 좀 챙겨 왔어야지 왜 계속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게다가 남의 물건을 빌렸으면 조심히 써야 하는데, 오늘 빌려준 지우개 달린 연필은 돌려줄 때 보니 지우개가 빠져 있었다. 엄마는 “그럼, 내일부터는 빌려주지 마”라고 했더니, 아이는 더 짜증을 내면서 “걔도 그렇고 다른 애들이 치사하다고 한단 말이야”라고 대답했다. 엄마는 이럴 때 도대체 뭐라고 조언해야 하는지 물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3/69b10618c4c636197480.jpg" alt="" />

사실 연필을 안 챙겨 와서 매번 남한테 빌리는 것은 그 친구의 문제이다. 그 친구에게 어떤 문제가 있든, 내가 연필이 여러 자루라 빌려줄 수 있는 상황이면 그냥 빌려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여러 번 빌려달라고 했다고 해도, 내가 언제나 연필이 여러 자루라 빌려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빌려줘도 상관없다. 한 번이든 열 번이든 내가 오늘 빌려줄 수 있으면 빌려주면 되고, 단 한 번이라도 내가 빌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못 빌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쟤는 왜 자기 것을 못 챙겨 가지고 와서 맨날 나한테 빌려 달래?’라는 생각에 짜증이 나는 것은, 그 친구의 문제를 자신이 떠안아 고민하는 꼴이다.

친구들의 이런 행동에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본인은 규칙을 잘 지키고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약간은 통제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어른들 중에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틀에서 많이 벗어난 사람을 지나치게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그 사람의 어떤 것이 내 마음에 들 필요는 없다. 아무리 내 마음에 안 들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문제이다. 이런 아이들은 형제자매가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것에도 지나치게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 동생이 옷을 잘 걸지 않거나 자기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오는 것에도 짜증을 낸다. 그럴 때 부모는 “네가 잘하는 것은 맞아. 그런데 이건 동생의 문제야. 우리가 잘 가르칠게. 우리가 부모이니까. 그런데 동생이 한 번에는 잘 못 배우는 것 같아. 여러 번 잘 가르칠게. 네 말이 맞긴 맞는데 그걸로 그렇게까지 네가 너무 괴로울 것까지는 없어”라고 내 문제와 네 문제, 내 것과 네 것을 분명하게 구별하며 말해줘야 한다.

친구가 내 물건을 빌려 가서 잘 쓰고 돌려준다면 그 횟수가 몇 번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 내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 망가뜨려서 돌려주거나 잃어버리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한마디 해줘야 한다. “아까운 것은 아니지만 빌려줬으면 잘 돌려줘야지. 야, 이거는 좀 그렇다.” 친구가 이 말을 듣고 미안해한다면 또 빌려줘도 된다. 또 빌려줄 때는 “이번에는 잘 쓰고 잘 돌려줘”라고 좋게 말해 준다.

하지만 친구에게 빌려줄 때마다 마음이 좀 많이 불편해진다면 “여러 자루는 있는데, 오늘은 좀 안 내키네”라고 말하고 굳이 빌려주지 않아도 된다. 어쨌든 연필은 나의 소유이고, 내 물건이다. 매번 빌려가던 친구가 “왜? 너 연필 많잖아?”라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네가 언제나 잘 안 돌려주잖아. 함부로 하잖아”라고 말하도록 한다. 그 친구가 “오늘은 잘 쓰고 돌려줄게” 그러면 “그래” 하고 빌려주면서 문제를 조율해 나가도록 한다. 인간관계에서의 이런 사소한 갈등은 언제나 내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면서 조율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 친구와 심각하게 싸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그 친구의 행동이 너무 짜증이 난다면 하면, 이렇게 조언해 주자. “학교에 올 때 연필을 잘 챙겨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네 생각은 옳아. 네가 잘 지내는 것은 맞는데, 그러나 연필을 잘 안 챙겨오는 것은 그 친구의 문제야. 빌려달라는 상황에서는 그냥 네가 빌려줄 수 있으면 빌려주는 것이고 빌려줄 수 없으면 못 빌려주는 거야. 그 친구가 빌려달라고 하게 되는 그 근원적인 이유를 네가 해결해줄 수는 없어. 그 문제를 가지고 네가 괴로워할 필요도 없어. 너는 그냥 네 상황에서 연필을 빌려줄 수 있을까 없을까만 고민하면 되는 거야.”

아이가 “난 연필이 많아도 이제는 걔 빌려주기 싫어요” 하면 “너무 마음이 힘들면 못 빌려주는 거지 뭐. 못 빌려주는 이유를 그 친구에게 얘기는 해. ‘야 치사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다 망가뜨리는데 나도 이제는 빌려주기 좀 싫다’라고 얘기하면 돼”라고 가르쳐준다. 아이가 “걔가 나보고 나쁘대요. ‘넌 욕심꾸러기야’ 그러면요?”라고 물으면 “그럴 때는 ‘그건 네 생각이고 다음부터는 잘 챙겨 와라’라고 그냥 네 생각을 말하면 돼”라고 상대의 반응에 관계없이 그냥 편하게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많이 가르친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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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Mar 2026 15:05:2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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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선생님 앞에서 쭈뼛거리는 아이]]></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90]]></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323/112480704/1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2주가 지났지만 아이는 여전히 학교를 낯설어한다. 부모 눈에는 열심히 다니는 것은 같은데 언제나 잔뜩 긴장한 것처럼 보인다. 이럴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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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담임교사에게 받아와야 하는 가정통신문을 못 받아왔다. 아이가 걱정을 하자 엄마는 가볍게 “내일 가서 달라고 해”라고 말한다. 아이는 “난 말 못 해. 엄마가 해”라고 한다. 그럴 때는 “네가 한번 해봐”라고 다시 말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선생님, ○○가정통신문 주세요. 저 어제 못 받았어요”라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가르쳐준다. 그런데 다음 날 아이가 또 못 받아왔다. 그러면 “선생님한테 얘기해 봤니?”라고 물어준 후 아이가 “창피해서 도저히 말을 못 하겠어”라고 말하면 “그럼, 엄마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해봐”라고 담임교사와 말을 하는 상황을 연습해본다. 아이가 “선생님” 하고 부르면 “왜? ○○야”라고 부모가 대답해준다. “못 받은 것이 있어요”라고 말해보도록 한다. 이렇게 여러 번 연습하고 가면 좀 쭈뼛거리기는 해도 아이가 해낸다.

그래도 아이가 말을 못 꺼내면 ‘쪽지’로 대신할 수도 있다. “네가 정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쪽지를 선생님한테 드리는 방법도 있어” 하면서 쪽지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담임교사에게 건네게 한다. 아이를 이렇게 도와야 한다. 부모가 바로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낸다면 상황은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문제는 해결되지만 아이가 해결한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한 것이다. 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조급함도 있지만, 담임교사 앞에서 내 아이가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돕고 싶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담임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부모는 될 수 있는 한 몇 걸음 물러서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교사와 상호작용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아이는 앞으로도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부모 눈에는 아이가 굉장히 약해 보인다. 매번 걱정되고 대신 해주고 싶다. 하지만 아이는 약하지 않다. 생각보다 능동적인 존재이다. 기어 다니던 아이가 손에 잡히는 것만 있으면 잡고 일어나고,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가 수십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뒤뚱거리며 결국 걷게 되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스트레스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모습 중 하나이다. 모두 유전자에 코딩되어 있는 생존 본능이기도 하다.


심각한 질병이 있지 않은 이상 아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한다. 부모는 이 노력을 잘 도와주면 된다. 걱정하고 염려하고 같이 의논하고, 조언도 해주고, 같이 해결할 방법도 찾는 것이 도움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를 돕는 것을 돕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혹 부모 선에서 그런 도움을 줄 수 없을 때는 전문가를 찾으면 된다. 부모가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의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버리면 오히려 아이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을 방해하는 꼴이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라면서 혼자 겪어내야 하는 스트레스들을 잘 대처해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극단적인 스트레스는 최대한 겪지 않도록 해줘야겠지만 다른 정상적인 스트레스는 아이가 직접 겪어나가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에 자꾸 개입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무조건 나쁜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없애주고 싶은 것이다. 없애려고 하다 보니 너무 많이 개입해버린다. 이런 부모는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을 지나치게 못 본다. 아이가 불편하고 괴로워하는 것인데, 그것으로 인해 생기는 부모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부모도 감정을 다루는 정서 발달이 잘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아프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로써 성장하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하는 시스템이 이미 유전자에 마련되어 있다. 완성되어 있지 않지만, 신도시를 만들 때 지적도를 보면 이곳은 학교 부지, 이곳은 육교 세울 곳이라고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아이도 그런 것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자체가 내재화되어 있다. 부모는 그것이 잘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우면 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안타까움에 아이의 일에 자꾸 선을 넘게 된다. 나서서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다. 도와주는 것은 맞지만 대신 해결해주는 것은 안 된다. 아이의 스트레스는 아이 것이다. 아이 것과 내 것, 아이 책임과 내 책임의 경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고 결국엔 부모를 위한 일이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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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Mar 2026 15:17:07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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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꼭 오늘 안 해도, 실수해도 괜찮아]]></title>
			<link><![CDATA[http://goodfriendscounseling.com/?kboard_content_redirect=589]]></link>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310/100084053/1

네 살 난 민주는 얼마 전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어느 날 돌아와서는 현관에서부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말한다. 내일 한 사람씩 발표를 해야 하는데, 엄마가 선생님한테 말해서 자기 좀 안 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부끄러워서 도저히 못하겠다며 서럽게 울었다.

주시 불안이 있으면서 평가에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무언가 수행해서 평가 받아야 하는 상황에 거부감이 있다. 이럴 때 너무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부담이 심해져 부정적 경험을 하고 그 기억 때문에 극복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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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사례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래, 알았어. 이번에는 네가 정 발표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대신에 그 수업을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다른 아이들 발표를 잘 듣고 오렴. 다른 아이들이 무슨 발표를 했는지 엄마도 궁금하니까 집에 와서 얘기해 줘.” 이 정도로 말해주고 그날 수업을 좀 편안하게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이 수업 시간 내내 ‘오늘 안에 나를 시킬 수도 있어. 시키면 어쩌지?’ 바들바들 떨면서,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발표하는지를 못 보고 못 듣는 것보다 더 낫다.

그날 발표 시간을 보니 어떤 친구는 이상하게 발표하기도 한다. 아이는 속으로 ‘나보다 못하는 애도 있구나’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발표를 하고 앉는다. 아이는 ‘아 이렇게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친구는 좀 웃기게 발표를 한다. 앉아있는 친구들이 ‘킥킥’거린다. 이전까지는 그런 상황에서 웃으면 비웃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이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자기는 그 친구를 비웃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가 집에 와서 “걔는 있잖아. 거꾸로 말해가지고 아이들이 웃었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너는?”이라고 넌지시 물어봐준다. 아이가 “나도 웃음이 나오는데, 걔가 속상할까봐 안 웃었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엄마는 다시 “웃음이 나올 때 걔를 무시하는 거야? 그냥 웃긴 거야?”라고 묻는다. 아이가 “그냥 웃긴 거지”라고 말하면 “딴 친구들도 그래. 네가 실수하거나 했을 때 웃는 건 너를 비웃는 게 아니야” 가르쳐주면 된다. 이런 것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경험해 봐야 한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매번 빼주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날’ ‘당장’ 꼭 해야 한다고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의 육아는 너무 비장하다. 부모가 매 순간 비장하면 아이는 편안히 배울 수가 없다. 육아는 길다. 오늘은 꼭 안 해도 된다. 오늘보단 덜 긴장하고 덜 불안한 상황에서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상황에 대해서 편안하게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시간이 편안해야 다음 상황에서 더 잘 겪어나간다. 그 기회를 주라는 것이다.

발표를 안 해도 “그 시간 동안에 잘 참여하고 다른 아이들 발표를 잘 들어 봐” 하는 것은, 아이를 그 상황의 주인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은 아이가 그 상황에서 약간 주도적이 되는 것이다. 주도적이 될 때 그 상황이 조금은 덜 두려워진다.

물론 아이에게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 “매번 피할 수만은 없어. 좀 준비가 안 된 채로 발표를 해야 될 때도 있고, 좀 잘 못해낼 때도 있기도 해. 우리는 그런 일을 많이 겪기 때문에 그 정도로 해내는 것도 경험할 수밖에 없어. 못해도 발표해야 될 때도 있고 그런 거야.” 이렇게 방향은 얘기해준다. 또 “굉장히 중요한 발표는 조금 연습해서 가는 것이 맞긴 해. 틀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라는 말도 해준다.

‘혹시 이랬다가 아이가 매번 안 하려고 들면 어쩌나, 힘든 것은 극복하지 못하는 아이가 되면 어쩌나, 혼자만 덜떨어진 아이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는가. 그런데 부모들도 어린 시절 어려웠던 무언가가 시간이 지나고 좋아졌던 경험들이 다 있지 않은가. 어린아이들은 그들이 가진 불안이나 긴장감을 좀 완화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그것을 진정으로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절대 해야 돼. 안 하면 큰일 나’가 아니다. 그것을 편안하게 경험한 기억이다.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수록 긍정적으로 경험되어야 제대로 배우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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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6 Feb 2026 10:57:3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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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이를 맡기고 외출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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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128/99415350/1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부모라도 피치 못하게 잠시 아이를 맡기고 외출해야 할 때도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야만 할 때, 덜 불안하게 아이와 떨어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평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와 분리되는 연습을 한다.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방을 옮겨 가면서 잠깐 떨어져 있어 보는 것이다. 아이와 같이 있다가 다른 방으로 옮겨 가서 몇 분 정도 그 방에 있다가 나오면 된다. 아이가 그 시간을 잘 견뎌내면 칭찬을 듬뿍 해준다. 아이는 잠시라도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있어 보는 경험을 하면서, 부모와 분리되는 것을 견뎌 나가는 내성을 기를 수 있다.

 <img src="/home/u571084812/public_html/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1/202602/69969246b212f4572015.jpg" alt="" />


‘까꿍’ 놀이를 많이 해주는 것도 좋다. 까꿍 놀이는 잠깐 분리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연습해 볼 수 있는 놀이다. 어린아이는 대부분 까꿍 놀이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눈에서 사라지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까꿍” 하면서 다시 튀어나올 때 엄청난 경이로움과 재미를 느낀다. 이 놀이를 통해 잠깐 분리되고, 눈에서 안 보이는 것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아이와 잠시 떨어지는 시도를 할 때는 아이가 낮잠을 자고 나서 기분이 아주 좋든가, 배불리 먹고 나서 편안해할 때 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피곤하거나 배가 고플 때 더 부모와 분리되는 것에 예민해지고 힘들어한다.

아이를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에게 편안하게 적응시키려면,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접할 때 익숙한 것과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아이가 친숙하게 여기는 친척을 옆에 있게 한 후에 아이 곁을 떠나는 것이다. 이때 부모는 미리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준비해서 그 시간 동안 그것을 가지고 놀며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게 한다. 아이가 늘 갖고 다니는 담요나 부모의 옷이나 소지품 중 일부를 주는 것도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부모가 언제 어디로 외출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는 것도 좋다. 주말에 아이를 두고 부모가 외출해야 할 때, 그 주초쯤에 “엄마, 아빠가 이번 토요일 밤에 외출을 해야 되거든. 3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올 거야. 대신 대학 다니는 사촌 영희 누나 알지? 그 누나가 너랑 놀아 주고 네 옆에 있어 줄 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졸리면 자도 돼” 하고 말해 준다. 아이는 한 번 말해도 이해하지는 못한다. 같은 이야기를 중간중간 해 줘서 상황을 이해하게 하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작별 인사를 매번 같은 형태로 ‘의식화’하는 것도 아이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 아이와 부모만의 독특한 작별 인사법 같은 것을 만들어서 아이와 헤어질 때마다 그 방법으로 인사한다. 아이는 같은 형태가 반복됨으로써 지금은 헤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부모와 헤어지고 나서도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작별 인사 후에도 아이는 보채고 떼를 쓸 수 있다. 이때 다시 돌아와 아이를 안아 주거나 또다시 작별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불안해져서 더욱 매달리게 된다. 또한 부모가 나가는 것을 아이가 꼭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심하게 울고 매달리는 상황이 불편해서 아이 몰래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설사 울고 떼를 쓰는 일이 있더라도 부모가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아이가 알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나갈 때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한다.

아이와 헤어질 때 부모는 안정되고 조용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기분 상태나 얼굴 표정에 매우 민감하다. 부모의 얼굴에 긴장감이 보인다든가, 목소리가 좀 다르다든가, 자신을 다루는 손길이 조금만 달라져도 금방 알아챈다. 아이와 잠시 떨어지게 될 때 부모는, 아이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동아일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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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Feb 2026 13:32:2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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