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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거짓말(나주혁신도시 굿프렌즈 심리상담센터)

작성자
친구
작성일
2017-03-25 23:21
조회
1718
자꾸 입에서 거짓말이 튀어나올 때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회씩 거짓말을 하며 생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Miller와 Stiff(1993)는 거짓말의 정의를 화자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타인을 속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사실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한 사실을 숨기는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보았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혼날 것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등 다양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미술치료실 상담현장에서도 부모님 중 아이가 잎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한다며 화를 불같이 내시는 분들을 종종 보곤 한다. 다 아시겠지만 거짓말 하는 아이보다 거짓말을 하게 환경을 조성하고 만드는 부모가 더 나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거짓말에 아이들의 바람과 욕구가 마음속에 숨어있다는 사실이다. 즉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 아이가 진짜 관심사, 부모에 대한 희망 등 수많은 바람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의 바람을 부모가 알아주고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지상에 가장 부드러운 어투로 대해 주어야 한다.

어린 시절 친구부모 중 자녀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경찰서에 데려가서 거짓말을 못하게 했다는 무용담을 들을 적이 있다. 이렇듯 거짓말 하는 습관을 고치겠다며 무서운 표정을 짓거나 공포감을 조성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바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거짓된 정보만을 부모에게 주게 되는 것이다.

"아하.”라고 반응하고 고개를 끄덕여 주시면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고,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을 때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세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솔직하게 말한 아이를 소리 지르고 다시 혼내는 진짜 거짓말 대장 부모가 되지 않도록 아이가 잘못을 인정했을 때는 혼재지 마시고 칭찬하여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아이들 보는 앞에서 아이들도 다 아는 거짓말 하는 행동을 멈춰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주세요!




심리치료 최상열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