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스스로 감정조절을 못 해요(굿프렌즈심리상담센터)
작성자
친구
작성일
2019-10-28 14:46
조회
1599
감정을 달랠 줄 안다는 것,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하죠. 감정코칭과도 같은 말인데요,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 ‘안 돼, 안 돼’ 이럴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나만의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조건 울고 떼쓰고 뒹굴고 심지어 자해도 하고 공격도 하는데요, 이건 커가면서 점점 줄어야 하는 거죠. 나이에 맞게 감정을 조절할 줄 알기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은 불안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 좀 더 자기를 잘 다스릴 수도, 잘 못 다스려서 격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하셔야 돼요.

1. 59개월 남아인데요, 불안한 상황이나 감정일 때 많이 힘들어해요. 엄마가 어떻게 감정 컨트롤을 도와줘야 할까요? 지금까지는 아이가 불안한 감정이 들면 제가 공감해주며 살며시 안아줬는데요, 습관이 됐나 봐요. 힘들면 울면서 위로해달라고 하네요.
5살쯤의 아이인 것 같네요. 사실 지금 엄마가 하는 건 잘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가 정말 불안할만한 상황일 때 불안을 표현하는가를 아셔야 해요. 낯선 데를 가거나, 뭔가 무서울 만한 일이 있거나 할 때 아이가 불안을 표현하면 그건 엄마가 토닥여주고 달래주는 게 맞는데, 이게 잘못 학습이 되면 아무 일도 아닌데 와서 그러거든요.
아이가 안 되는 일에 계속 울고 떼를 쓴다면 이 때 중요한 것은 우는 아이 옆에서 엄마가 기다려 주는 거예요. 내가 막 괴로워도 옆에 누가 있는 걸 알면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달랠 능력이 더 빨리, 더 안정적으로 생기거든요. 그래서 내가 직접 달래주는 건 내가 달래주는 거고, 우는 아이를 쳐다보는 건 아이가 스스로 달랠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2. 그냥 울고 싶은 만큼 혼자 두게 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고 같이 있어주는 게 중요한 거죠?
그렇죠. 혼자 울게 내버려두는 것은 방임이고요, 째려보면서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기다려 주는 느낌? 너무 격하게 울 때 “괜찮아~”라고 하면 아이가 왁- 하고 안아달라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괜찮아요.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감정을 스스로 달랠 줄 알아야 하거든요. 엄마 입장에서는 내가 가서 도와주고 싶고 도와주는 게 더 마음이 편하지만 그것이 아이가 겪어야 할 일이라면 좀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3. 30개월 남아입니다. 작은 것에도 울먹이거나 울어버립니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악을 쓰며 “싫어!“라고 소리칩니다. 그럴 때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은 아이 같아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엄마가 보기에 사소한 거에 악을 쓰고 우니까 ‘얘한테는 이게 굉장한 스트레스인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게 맞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아이가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는 한 가지 경우가 더 있어요. 같은 자극을 더 스트레스로 받는 아이들은 욕구충족이 더 많이 된 아이들이에요.
예를 들면 저는 우리 딸과 그런 걸 많이 느끼는데요, 화장품을 딸과 함께 쓸 때는 제가 선물 받은 좋은 브랜드의 화장품들을 같이 써요. 하지만 딸에게 용돈을 주고 직접 화장품을 사 쓰라고 하면 보다 싼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거든요. 자, 근데 만약 얘가 ‘나는 샤넬을 써왔으니까 계속 샤넬을 써야 돼.’ 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나중엔 자기 월급으로 감당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의 좌절감이 너무 크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혹시 지나치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한다면 ‘너무 스트레스가 부족했던 건 아닌가?’, ‘너무 빨리 원하는 걸 준 건 아닌가?’ 이러한 가능성들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4. 6살 딸입니다. 아이가 전날 잠을 덜 잤거나 피곤한 날은 하루 종일 더 자주 울거나 짜증을 내요. 감정 달래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게 보이는데 이런 건 잠투정으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까요? 이런 날은 울음도 길고 그친 뒤에 생각난다며 다시 울고 난리입니다.
잠투정입니다. 잠투정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신체 상태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수면주기 같은 것들은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수월하게 잠이 들고 깰 때도 기분 좋게 깨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잘 때 굉장히 힘들고 깰 때도 힘들거든요. 이건 욕구좌절하고 별로 상관이 없고요, 조금 비관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기질이라 좀 오래갑니다. 그래서 충분히 재우고, 아침에도 충분히 잔 다음에 깨게 하고, 너무 활동을 과하게 시키지 않고. 이런 식의 신체조절을 해주시는 게 이런 경우에는 중요합니다.
5. 어느 정도를 받아줘야 하는지, 아이를 너무 잡는 건 아닌지 이게 어려워요.
일단 연령에 따라서 굉장히 다릅니다. 두 돌까지는 웬만하면 거의 모든 걸 받아준다기 보다는 달래주는 거죠. 하지만 두 돌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아이가 울 때 달려가는 시간을 조금씩 늦춰야 합니다. 처음엔 10초쯤 기다리고, 다음엔 20초쯤. 그 다음엔 아이에게 가서 “아파?” 라고 묻는 톤도 조금 낮추는 거예요.
이것도 어느 정도냐고 하실 텐데, 사실 이것은 아이를 읽지 못하면 어려워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아이에게 “안 돼.” 라고 해서 운다면 이건 사실 좌절감이라기보다는 원하는 걸 받으려는 떼쓰기이죠. 이럴 경우에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돼요. 하지만 아이가 아파서 우는 거라면, 이때는 많이 달래주셔야 하거든요.
아이를 읽기 어렵다면 시간을 좀 늘려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을 늘리면 아이들이 저절로 잦아드는 때가 있거든요. 그 정도는 아이가 견딜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게 참 정밀한 작업인데 엄마들이 이것 하나만 확실히 하셔도 아이가 감정조절 능력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6. 조절능력이 좋은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연령별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일단 너무 격하게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어야 됩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은 어른하고 다른 게 계속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이가 나이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나이로 따지게 되면 엄마들이 힘들어져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건 무리에 있을 때 비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아이는 울고 어떤 아이는 멀쩡하고 어떤 아이는 저런 행동을 하는 걸 쭉 봤을 때 중간 부분에 있으면 됩니다. 만약 기회가 되면 놀이터나 유치원 교실 등에서 다른 아이들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해보세요. 관찰하실 때 우리 아이한테만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이 상황에서 우는 아이는 몇 명이고, 울지 않는 아이는 몇 명이네.’ 이런 식으로 해 주시면 좋은데, 이렇게 해도 모르시겠다면 유치원 선생님께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7. 아이의 감정을 달래려다가 엄마의 인내심이 폭발할 때가 있어요.
어머니가 아이의 감정을 달래는 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지금 잘 몰라서 그러세요. 무언가를 사달라는 아이에게 “다음에 사준다고 그랬지? 울지 말고. 다음에 사줄게.“ 이렇게 말하는 건 달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 “울지 마! 내일 사준다고 했잖아!!“ 이렇게 되거든요.
그렇게 하지 마시고 그냥 있으시는 게 달래주는 거예요.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면 아이는 곧 조용해집니다.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이 아이가 스스로 달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에요.
8. 어릴 때 감정조절 하는 것을 잘 못 배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똑같은 일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이 되죠.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 양파를 사러 갔는데 너무 비싸. 그 때 “아! 뭐야! 왜 이렇게 양파가 비싸?!” 이런 사람이 되지 말자는 거죠. “비싸네? 다음에 먹어야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겁니다.
엄마가 “뭐야?! 왜 이렇게 비싸!!”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따라서 엄마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어야겠죠. 나는 잘 못하면서 아이한테만 하라고 하면 안 되니까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인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았으면, 이 아이를 위해서 내가 최대한 발전해야합니다. ‘우리 엄마보다는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ebs 육아학교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조건 울고 떼쓰고 뒹굴고 심지어 자해도 하고 공격도 하는데요, 이건 커가면서 점점 줄어야 하는 거죠. 나이에 맞게 감정을 조절할 줄 알기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은 불안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 좀 더 자기를 잘 다스릴 수도, 잘 못 다스려서 격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하셔야 돼요.

1. 59개월 남아인데요, 불안한 상황이나 감정일 때 많이 힘들어해요. 엄마가 어떻게 감정 컨트롤을 도와줘야 할까요? 지금까지는 아이가 불안한 감정이 들면 제가 공감해주며 살며시 안아줬는데요, 습관이 됐나 봐요. 힘들면 울면서 위로해달라고 하네요.
5살쯤의 아이인 것 같네요. 사실 지금 엄마가 하는 건 잘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가 정말 불안할만한 상황일 때 불안을 표현하는가를 아셔야 해요. 낯선 데를 가거나, 뭔가 무서울 만한 일이 있거나 할 때 아이가 불안을 표현하면 그건 엄마가 토닥여주고 달래주는 게 맞는데, 이게 잘못 학습이 되면 아무 일도 아닌데 와서 그러거든요.
아이가 안 되는 일에 계속 울고 떼를 쓴다면 이 때 중요한 것은 우는 아이 옆에서 엄마가 기다려 주는 거예요. 내가 막 괴로워도 옆에 누가 있는 걸 알면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달랠 능력이 더 빨리, 더 안정적으로 생기거든요. 그래서 내가 직접 달래주는 건 내가 달래주는 거고, 우는 아이를 쳐다보는 건 아이가 스스로 달랠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2. 그냥 울고 싶은 만큼 혼자 두게 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고 같이 있어주는 게 중요한 거죠?
그렇죠. 혼자 울게 내버려두는 것은 방임이고요, 째려보면서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기다려 주는 느낌? 너무 격하게 울 때 “괜찮아~”라고 하면 아이가 왁- 하고 안아달라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괜찮아요.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감정을 스스로 달랠 줄 알아야 하거든요. 엄마 입장에서는 내가 가서 도와주고 싶고 도와주는 게 더 마음이 편하지만 그것이 아이가 겪어야 할 일이라면 좀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3. 30개월 남아입니다. 작은 것에도 울먹이거나 울어버립니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악을 쓰며 “싫어!“라고 소리칩니다. 그럴 때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은 아이 같아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엄마가 보기에 사소한 거에 악을 쓰고 우니까 ‘얘한테는 이게 굉장한 스트레스인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게 맞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아이가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는 한 가지 경우가 더 있어요. 같은 자극을 더 스트레스로 받는 아이들은 욕구충족이 더 많이 된 아이들이에요.
예를 들면 저는 우리 딸과 그런 걸 많이 느끼는데요, 화장품을 딸과 함께 쓸 때는 제가 선물 받은 좋은 브랜드의 화장품들을 같이 써요. 하지만 딸에게 용돈을 주고 직접 화장품을 사 쓰라고 하면 보다 싼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거든요. 자, 근데 만약 얘가 ‘나는 샤넬을 써왔으니까 계속 샤넬을 써야 돼.’ 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나중엔 자기 월급으로 감당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의 좌절감이 너무 크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혹시 지나치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한다면 ‘너무 스트레스가 부족했던 건 아닌가?’, ‘너무 빨리 원하는 걸 준 건 아닌가?’ 이러한 가능성들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4. 6살 딸입니다. 아이가 전날 잠을 덜 잤거나 피곤한 날은 하루 종일 더 자주 울거나 짜증을 내요. 감정 달래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게 보이는데 이런 건 잠투정으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까요? 이런 날은 울음도 길고 그친 뒤에 생각난다며 다시 울고 난리입니다.
잠투정입니다. 잠투정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신체 상태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수면주기 같은 것들은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수월하게 잠이 들고 깰 때도 기분 좋게 깨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잘 때 굉장히 힘들고 깰 때도 힘들거든요. 이건 욕구좌절하고 별로 상관이 없고요, 조금 비관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기질이라 좀 오래갑니다. 그래서 충분히 재우고, 아침에도 충분히 잔 다음에 깨게 하고, 너무 활동을 과하게 시키지 않고. 이런 식의 신체조절을 해주시는 게 이런 경우에는 중요합니다.
5. 어느 정도를 받아줘야 하는지, 아이를 너무 잡는 건 아닌지 이게 어려워요.
일단 연령에 따라서 굉장히 다릅니다. 두 돌까지는 웬만하면 거의 모든 걸 받아준다기 보다는 달래주는 거죠. 하지만 두 돌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아이가 울 때 달려가는 시간을 조금씩 늦춰야 합니다. 처음엔 10초쯤 기다리고, 다음엔 20초쯤. 그 다음엔 아이에게 가서 “아파?” 라고 묻는 톤도 조금 낮추는 거예요.
이것도 어느 정도냐고 하실 텐데, 사실 이것은 아이를 읽지 못하면 어려워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아이에게 “안 돼.” 라고 해서 운다면 이건 사실 좌절감이라기보다는 원하는 걸 받으려는 떼쓰기이죠. 이럴 경우에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돼요. 하지만 아이가 아파서 우는 거라면, 이때는 많이 달래주셔야 하거든요.
아이를 읽기 어렵다면 시간을 좀 늘려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을 늘리면 아이들이 저절로 잦아드는 때가 있거든요. 그 정도는 아이가 견딜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게 참 정밀한 작업인데 엄마들이 이것 하나만 확실히 하셔도 아이가 감정조절 능력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6. 조절능력이 좋은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연령별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일단 너무 격하게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어야 됩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은 어른하고 다른 게 계속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이가 나이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나이로 따지게 되면 엄마들이 힘들어져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건 무리에 있을 때 비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아이는 울고 어떤 아이는 멀쩡하고 어떤 아이는 저런 행동을 하는 걸 쭉 봤을 때 중간 부분에 있으면 됩니다. 만약 기회가 되면 놀이터나 유치원 교실 등에서 다른 아이들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해보세요. 관찰하실 때 우리 아이한테만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이 상황에서 우는 아이는 몇 명이고, 울지 않는 아이는 몇 명이네.’ 이런 식으로 해 주시면 좋은데, 이렇게 해도 모르시겠다면 유치원 선생님께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7. 아이의 감정을 달래려다가 엄마의 인내심이 폭발할 때가 있어요.
어머니가 아이의 감정을 달래는 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지금 잘 몰라서 그러세요. 무언가를 사달라는 아이에게 “다음에 사준다고 그랬지? 울지 말고. 다음에 사줄게.“ 이렇게 말하는 건 달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 “울지 마! 내일 사준다고 했잖아!!“ 이렇게 되거든요.
그렇게 하지 마시고 그냥 있으시는 게 달래주는 거예요.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면 아이는 곧 조용해집니다.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이 아이가 스스로 달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에요.
8. 어릴 때 감정조절 하는 것을 잘 못 배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똑같은 일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이 되죠.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 양파를 사러 갔는데 너무 비싸. 그 때 “아! 뭐야! 왜 이렇게 양파가 비싸?!” 이런 사람이 되지 말자는 거죠. “비싸네? 다음에 먹어야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겁니다.
엄마가 “뭐야?! 왜 이렇게 비싸!!”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따라서 엄마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어야겠죠. 나는 잘 못하면서 아이한테만 하라고 하면 안 되니까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인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았으면, 이 아이를 위해서 내가 최대한 발전해야합니다. ‘우리 엄마보다는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ebs 육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