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란 (나주혁신도시 굿프렌즈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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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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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미술치료 이론과 실제(이근매) 발췌
Ⅰ. 미술치료의 진단적 기법
내담자가 그린 그림은 내담자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독특한 내면세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그림을 분석해 봄으로써 내담자의 내면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심리적 진단자료로서의 가치가 오래전부터 인정되어 왔다. 즉 내담자의 그림은 하나의 적응매체에서 내담자의 심리심층구조를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기법으로 발전되어 왔다.
미술치료의 기법은 그 방법이나 형식에 따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다.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의 이론적 측면에서 볼때는 정신역동 미술치료, 인간중심주의적 미술치료, 발달적·행동적·인지적 미술치료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또한 개인치료 형태의 미술치료와 집단 및 가족미술치료 형태의 미술치료로 나눌 수도 있고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기법을 논의해 볼 수도 있다.
특히 미술치료는 심리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황이므로 진단과 치료를 엄격하게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 진단적 기법은 자유화와 과제화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과제화가 많이 사용된다.
1. 인물화 검사
인물화에 의한 성격진단검사는 Goodenough, F. L.(1926)의 인물화에 의한 지능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성격검사를 위한 투사적 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다른 여러 가지 투사검사중 보다 더 깊이 있는 무의식적 심리현상을 표현할 수 있어 내담자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을 준다. Machover는 1949년에 인물화에 반대의 성을 그리는 방법을 창안하였다. 이 방법은 성격검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 까지 사용가능하며 그려진 그림에서 직접 해석할 수 있다. 인물화 분석은 HTP나 가족화의 기초가 되므로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에컨대 남성이 여성상을 먼저 그리면 성에 혼란이 있거나 이성의 부모에 대한 의존이나 집착이 있다고 해석하며, 눈동자가 생략되면 무엇인가의 죄책감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감추어진 팔이나 손의 모습과도 관련지어 해석한다. 코와 입은 성과 관련하며, 큰입은 성적인 이상을 나타낸다. 길이가 다는 다리와 발의 그림은 충동과 자기통제와의 갈등이 있다고 본다.
1)실시방법
A4 용지 2장, 연필 2~3자루, 지우개 등을 준비하여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A4 용지는 여러 장을 준비하여 두고 내담자가 원하면 다시 줄 수 있으며, 연필은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HB혹은 4B연필로 준비하고 연필 끝은 너무 뾰족하지 않도록 깎아둔다).
먼저 한 장의 종이를 세로로 제시하면서“사람을 그려주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람의 전체를 그려 주세요. 단 만화나 막대인물상으로 그리지 말고 그릴 수 있는 한 잘 그려주세요.”라고 지시한다.
한 장의 종이에 내담자가 인물상을 다 그리고 나면 다시 A4용지를 세로로 제시하면서 “반대되는 성의 사람을 그려 주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람의 전체를 그려 주세요. 역시 만화나 막대인물상으로 그리지 말고 그릴 수 있는 한 정성들여서 잘 그려 주세요.”라고 지시한다.
그리을 다 그리고 난 후 처음 그린 인물상을 제시하면서 그 인물상의 성별과 나이, 인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한 후 내담자의 반응을 잘 기록한다. 두 번째 그린 인물상 또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유의점은 피검자에게 인물상을 그려 달라고 지시한 후 내담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그림을 그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피검자가 보이는 정서적 반응, 태도, 그림을 그리는 방법, 순서 등을 잘 관찰하여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체로 각 인물상당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나 시간제한은 없으므로 내담자가 편안하게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하면 된다.
2)해석
먼저 묘사된 인물의 부분적인 특징과 각 신체 부분들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각 신체 부분들의 비율이 정확하게 조화되어 있는가에 대한 사실적 자료와 내담자가 처한 상황, 증상 각 신체부분들의 상징을 포함하여 사람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파악한다. 단 아동의 경우에는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1) 인물화 순서
전체 피검자의 80%이상이 자신과 동일한 성의 인물을 먼저 그린다. 그러나 간혹 반대되는 성의 인물을 먼저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려지는 인물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이성부모 또는 이성에 대한 강한 애착과 의존의 표현이기도 하다.
(2) 그림의 크기
종이의 크기와 비교해 볼 때 그림의 상대적 크기는 내담자와 환경과의 관계를 암시한다. 인물의 크기가 작으면 개인은 위축되고 작게 느끼고 있으며, 환경의 요구에 대한 열등감과 부적당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인물의 크기가 크면 우월한 자아상, 공격적 태도로 환경과의 관계를 맺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인물이 자아상을 나타내지 않고 이상적 자아상 또는 부모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부모상이 투사되는 경우 큰 인물은 강하고 능력 있고 의지 할 수 있는 부모상이거나 위협적이고 공격적이고 벌을 내리는 부모상을 반영한다. 이상적 자아상에서 인물의 크기가 크면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시도의 표현이다.
(3) 그림의 위치
그림의 위치가 종이의 중앙보다 위에 위치하면 불안정한 자아상과 연관이 있고 종이의 왼편에 위치하며 자아 의식적·내향적 성향을 나타내며, 중앙보다 아래의 위치는 보다 안정된 상태 또는 우울감·패배감을 나타낸다. 적절한 중앙 위치는 적응적인 자아 중심적 경향과 관계가 있다.
(4) 인물의 동작
인물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 운동 활동에 대한 강한 충동 또는 불안정하여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 정서장애의 조증상태를 나타낸다. 반대로 자세가 엄격하고 굳어 있어 움직임이 적으면 강박적 억제의 표현이며 깊이 억압되어 있는 불안이 내재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앉아 있거나 기대고 있는 모습일 때는 활동력이 낮고 정서적으로 메마른 상태를 표현한다.
(5) 왜곡과 생략
신체 부분이 왜곡되어 있거나 생략되어 있을 때 심리적 갈등이 그 부분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신체의 부분이 과장되게 강조되어 있거나 흐린 모습으로 나타날 때 심리적 갈등을 시사한다.
(6) 각 신체부분들의 상징
* 머리: 지적인 면과 자아개념과 관계가 있다. 강조되면 매우 공격적이거나 지적인 야심이 때로는 머리 부분의 신체적 고통과 관련이 되기도 한다.
* 입: 구강적 공격, 구강적 고착을 상징하며 구강적, 공격성의 한 표현으로 입이나 이빨을 강조해서 그리는 경우가 있다.
* 눈: 눈동자가 생략되어있다면 자아중심적·자아도취적 경향으로 해석 되기도 하며, 눈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응시하는 모습일 때는 대체로 망상의 표현으로 눈을 감고 있는 경우 현실접촉의 회피, 철회를 시사하기도 한다.
* 목: 충동의 통제를 상징하는 부분이며, 가늘고 긴 목은 의존성을 나타내고 굵고 짧은 목은 충동의 통제의 어려움을 나타낸다.
* 팔과 손: 손이 생략되어 있으면 현실접촉의 어려움, 죄책감을 엿 볼 수 있다. 반면 손이 강조되어 있다면 현실접촉의 불충분함에 대한 보상적 시도이거나 열등감에대한 보상적 시도로 조정하는 역할을 하려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팔의 방향이 신체에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수동적·방어적이며, 신체에서 외부로 향하여 뻗쳐 있을수록 외부로 향하는 공격적 방향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발과 다리: 보통 이동성과 관계되며 병으로 누워 지내는 사람의 경우 다리나 발을 그리지 않거나 보이지 않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길게 그린 다리는 자율성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다고 한다.
* 단추: 가슴부분에 붙은 주머니, 단추는 애정결핍과 박탈을 상징하며, 유아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2. 집- 나무- 사람 검사
정신분석가인 Buck(1948)은 Freud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하여 HTP를 개발했으며 Buck과 Hammer(1969)는 집- 나무- 사람그림을 발달적이며 투사적인 측면에서 더욱 발달시켰다. 그들은 단일 과제의 그림검사보다는 집- 나무- 사람을 그리게 하는 것이 피험자의 성격의 이해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다.
1) 실시방법
준비물은 B5 용지 4장, HB혹은 4B연필, 지우개 등이며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① B5 용지 한 장을 가로로 제시하면서 “집을 그리세요.”라고 지시한다.
② 집을 다 그리고 나면 다시 B5 용지 한 장을 이번에 세로로 제시하면서 “나무를 그리세요.”라고 한다.
③ 나무를 다 그리고 나면 그 다음에 B5 용지 한 장를 세로로 제시하면서 “사람을 그리세요. 단 사람을 그릴 때 막대 인물상이나 만화처럼 그리지 말고 사람의 전체를 그리세요.”라고 한다.
④ 그 다음엔 다시 B5 용지 한 장을 세로로 제시하면서 “ 그사람과 반대되는 성을 그리세요.” 라고 지시한다.
⑤ 다 그리고 나면 각각의 그림에 대해 20가지의 질문을 한다.
2) HTP 검사의 해석
Buck이 집, 나무, 사람의 세가지 과제를 사용한 이유는 첫째, 집- 나무- 사람은 유아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주는 것이며, 둘째, 모든 연령의 피험자가 그림대상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셋째, 다른 과제보다 솔직하고 자유스러운 언어표현을 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검사에 대한 해석은 HTP검사와 함께 실시한 다른 심리검사들과의 결과와 그림을 그린 후의 질문 등을 참작하는 동시에 피험자와의 면접 외에 행동관찰과 검사시 태도를 고려하여 실시한다. 즉 그림만 가지고 성격의 단면을 추론하는 맹목적인 분석에 의한 해석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 전체적 평가
전체적 평가는 그림의 전체적 인상을 중시하고 조화가 이루어져 있는가, 구조는 잘 되어 있는가, 이상한 곳은 없는가에 주목하여 4장의 그림전체를 보고 판단한다. 전체적 평가에서 밝혀야 할 것은 내담자의 적응수준, 성숙도, 신체상의 혼란 정도, 자신과 외계에 대한 인지방법 등이다. 전체적 평가를 통한 내담자의 적응 심리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2) 형식 분석
구조적 분석이라고 하며, HTP검사의 모든 그림에 공통적으로 실시하는데 집, 나무, 사람 등을 어떻게 그렸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린 시간, 그리는 순서, 위치, 크기, 절단, 필압, 선의 농담, 그림의 대칭성, 투시도, 조감도, 방향, 운동, 원근법 등을 살펴보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성격의 단면을 읽어나가는 방법이다.
(3) 내용분석
내용분석은 무엇을 그렸는가 하는 것을 다루는 것으로 집, 나무, 사람에 있어서 이상한 부분, 형식적분석의 사인 등을 참고로 하여 그림 가운데 강조되어 있는 부분을 다루며 그림의 어떤 특징적 사인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① 집 그림
집 그림은 내담자가 성장하여 온 가정상황을 나타내며 자신의 가정생활과 가족관계를 어떻게 인지하며, 그것에 대해 어떤 감정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 그림은 피검자가 현재의 가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하는 것 외에 이상적 장래의 가정과 과거의 가정에 대한 소망을 나타내기도 한다. 집그림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그림을 전체적으로 평가함과 아울러 필수부분이 지붕, 벽, 창문, 출입문 등을 어떻게 그리는가에 주의해야 한다.
② 나무 그림
나무는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성장하고 움직이려 하는 인생의 열망을 반영한다. 따라서 그것은 가장 보편적인 상징으로서 정신과 자기 확장의 은유를 나타내고 있다. 나무 그림은 내담자의 자기상을 나타내며, 피검자는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며, 정신적 성숙도를 표시하고 있다. 나무의 필수부분은 줄기와 가지이며, 나무그림을 그리는 순서는 보통 줄기부터 시작하여 앞으로 그려나간다.
나무그림도 나무에 대한 첫인상과 공간상징,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나무, 즉 줄기 상태, 나무의 심장, 상흔, 수관, 가지, 나뭇잎, 열매 등과 필압, 생활 상황을 참고해 내담자를 이해해 나간다.
③ 사람 그림
인물화는 그림검사 가운데 가장 깊인 연구된 것으로 나무나 집보다 자기상을 더 잘 나타낸다. 그러나 인물화는 내담자에게 경계심을 품게 하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에 의식적, 무의식적 자기의 모습을 왜곡시켜 나타내며 자기 이외의 인간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 인물화는 자기의 현실상이나 이상상을 나타내며 자기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사람, 인간 일반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2. 통합 집- 나무- 사람 검사
Maruno, Tokuda는 나카이 등의 방법과 Diamond(1954)의 기법을 도입해 통합적 HTP법을 도입했다.
HTP와 비교하여 S-HTP의 장점은 1장의 종이에 그리므로 클라이언트의 부담이 적다. 집, 나무, 사람을 어떻게 그렸는지를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 외에 집, 나무, 사람을 어떻게 관련지어 그렸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유롭게 조합하여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심적 상태를 표현하기 쉽다.
또한 S-HTP는 풍경구성법과 비교할 때 보다 사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묘화 전체의 해석은 아직 확립되어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 배터리를 짜는 것은 항상 필요하다.
1) S-HTP의 실시방법
A4용지 1매, HB 연필과 지우개를 사용한다. 종이를 옆으로 하도록 하고 “집과 나무와 사람을 포함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주세요.” 라고 지시한다. 질문에 대해서는“ 3개의 과제가 들어 있으면 다음은 자유롭게 그려 주세요.” 라고 대답한다. 다 그렸으면 자유롭게 질문을 한다. “사람은 누구를 그렸는지, 몇 살인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의 질문은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2) S-HTP의 해석
집, 나무, 사람에 대한 BUCK의 견해에 따르고 있다. 즉 집은 가정생활이나 가족 내 인간관계에 따른 연상의 표현이다. 나무는 보다 무의식적인 자기상이나 자기상에 대한 감정을 나타낸다. 사람은 의식에 가까운 부분에서의 자기상이나 환경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S-HTP는 간략하게 세부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부를 깊게 읽지 않는다. 공간 상징도 확실하게 편향되어 있을 때 참고한다. S-HTP에서는 전체적인 평가를 우선으로 한다.
(1) 전체적 평가 - 통합성
집, 나무, 사람을 통합하여 그리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이상에서 나열하여 그리는 경우에는 뭔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검사에 대해서 거부적인 경우에 나열형식으로 그리기도 한다. 통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성격의 통합적 평가에 관계하고 있다.
* 그림크기
용지 전체를 사용해서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적 에너지가 적은 경우 그림크기가 작다. 이 경우에는 필압도 약하다. 필압이 보통이고, 사이즈가 작은 경우(1/4) 환경에 대해서 억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부가물
부가물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부가물이 없는 경우에는 수동적 기계적인 대응, 유연성의 결여를 생각할 수 있다. 부가물이 과잉으로 많은 경우에는 강박적, 자기 현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 원근감
중학생 이상은 원근감이 있는 묘사를 실시 한다. 원근감은 지적·정서적 성숙이나 마음의 유연성과 관계가 있다. 조감도는 지배적, 또는 방관자적 태도를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관련성
초등학생은 집을 크게 그리고 거기에 사람을 관련지어 그리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 이상에서는 나무에 관련 지어 그리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경우는 가족에 대한 의존이나 폐쇄적인 경향을 생각할 수 있다.
* 묘선과 형체
형체는 확실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략하게 그려진 경우에는 요령이 있거나, 방어적인 태도라고 판단된다. 형체가 붕괴되어 있으면 그것은 책임감이 없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필압과 에너지는 관계가 있다.
* 절단
절단 된 것은 미해결의 갈등이나 문제가 있는 것이 추측된다.절단 된 부분에 따른 해석도 있다. 아래쪽의 절단은 충동과 억압, 위쪽의 절단은 현실 이상의 만족을 추구하는 공상, 좌측의 절단은 과거에의 고착, 강박성, 우측의 절단은 미래에의 도피, 지적 통제를 나타낸다.
* 수정 기타
과도한 수정은 요구 수준의 높이를 나타낸다. 전혀 수정하지 않은 것은 있는 그대로 유연성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우 기묘한 그림, 특히 인체가 벗겨져 있는 경우는 병적인 싸인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사람의 평가 - 인원수와 크기
인원수는 한사람 혹은 복수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 고립 경향이 있는 사람은 한사람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집이나 나무에 비해서 균형이 맞는지가 중요하다.
* 기타
이성만 그리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방향은 다른 것과의 관련으로 다양하게 해석 할 수 있다. 동작을 나타내었을 때에는 질문해서 확인한다. 그 동작이 심적 상황이나 원망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S-HTP에서는 간략화해서 그리기 쉽다. 방어적 태도를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다.
(3) 집의 평가 - 크기, 안정감, 벽
집은 가족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초등학생은 집을 크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안정감이 없는 집은 가족관계의 불안정이나 내적 불안정성을 나타낸다. 벽 면수는 발달과 관계가 있다.
* 문·창문·지붕
문은 외계와의 교류, 적극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나타낸다. 창문은 간접적인 교류, 수동적인 외계와의 접촉의 방법을 나타낸다. 초등학생이하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굴뚝이나 커텐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4) 나무의 평가
S-HTP에서는 나무는 복수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각각의 나무는 간략화 된다. 복수의 경우는 세부적인 분석보다 전체적인 평가가 중심이 된다. 풍부함, 자연스러움을 본다. 각각의 평가는 바움 검사의 평가에 준한다.
4. 동적 가족화
1951년 Hulse는 한 명의 인물을 그리게 하는 대신에 가족을 그리게 하는 것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가족화의 시작이다. 가족그림을 통해서 아동의 심리적 상태와 가족의 역동성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법으로 가족화(DAF)와 동적 가족화(KFD), 동그라미중심가족화(FCCD), 구분할통합가족화, 동물가족화, 물고기 가족화, 자동차 가족화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화 진단기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동적 가족화에 대해 소개해 본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화(DAF : Drawing A Family)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화로 Burns와 Kaufman(1970)에 의해 개발되었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화가 가지는 상동적 표현을 배제하고 움직임을 더하는 것에 의해서 자기개념만이 아니고 가족관계에 따른 감정과 역동성 등을 파악하는 데 더욱 용이하다.
1) 실시방법
먼저 A4용지, HB 또는 2B 연필, 지우개를 준비해 제시하고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만화나 막대기 같은 사람이 아니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 주십시오. 무엇이든지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당신 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내담자가 “가족 전원이 무엇인가 하나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라고 물어 볼 수 있다. 이때 검사자는 “완전히 자유입니다.” 라고 대답하면 된다. 검사자가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듯 한 응답은 절대로 피하고, 완전히 비지시적, 수용적 태도를 취한다. 검사상황의 종료는 내담자의 말이나 동작으로 끝났음을 표시할 대 마치게 되며 제한시간은 없다.
그림을 완성한 후, 묘사된 각 인물상에 대해서 묘사의 순위, 관계, 연령, 행위의 종류,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이 있는가, 가족 외 첨가된 사람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용지의 여백에 기입해 둔다.
2) 동적 가족화의 해석
동적 가족화를 해석하고자 할 때는 “단순히” 그려진 그림의 형태만을 보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즉, 동적 가족화의 해석방법은 전체적인 인상, 인물상, 행위의 종류, 묘화의 양식, 상징을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해석한다.
(1) 전체 인상
첫인상은 KFD에 대해도 중요하다. 가족이 일체감이 있는 정경인가, 각기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분이성이 강한가에 따라 가족 전체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
(2) 인물상
묘사의 순서는 가정 내의 일상적 서열, 중요도가 나타난다. 크기는 인물에 대한 관심, 심리적 영향의 크기를 나타낸다. 거리는 중첩, 접촉, 접근, 먼 거리 등을 검토하여 심리적 거리를 나타낸다. 인물상의 얼굴 방향, 인물상의 생략, 타인의 묘사 등이 속한다. 인물의 해석은 인물화의 해석을 참조한다.
(3) 행위의 종류
각 인물상의 행위를 중심으로 가족 내 역할 유형 등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행위는 다음과 같다. 부친상은 잔디 깎기 , 독서, TV보기, 일, 요리, 심부름, 가사 돌보기 등이다. 모친상에 있어서는 요리 돌보기, 다림질, 청소하는 모습 등이다. 자신상은 놀기, 식사, 걷거나 타는 행위 등이다. 또한 행위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고의 관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경쟁상대에게 호응하는 에너지는 공과 같은 것 안에 압축되기도 한다. 경쟁상대가 아닌 사람은 에너지는 고정화 도는 정지한다. 다른 사람과의 갈등 상황은 상징을 사용해 그려지기도 한다. 자기를 난폭한 선으로 그려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벽을 그려 회피하고자 하는욕구를 표현하기도 한다.
(4) 양식
구분: 갈등이 있는 가족에서는 몇 가지 양식이 나온다. 자기와 다른 사람을 선에 의해서 단락을 짓는다.
포위: 하나 또는 그이상의 인물을 어떤 사물이나 선을 둘러싸는 경우이다. 위협적으로 개인을 분리하거나 치우고 싶은 요구로서 가족과의 과계에서 자기 자신이 개방적인 감정적 태도를 갖지 못할 때, 가족원 혹은 자기 자신을 닫아 버리는 양식이다.
가장자리: 인물을 용지 주변에 나열해서 그리는 경우이다. 이 양식은 상당히 방어적이며 문제의 핵심에서 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대한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
Ⅱ. 미술치료의 치료적 기법
1.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되는 기법
미술작업을 통해서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것을 미술 치료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치료기법이라 하더라도 진행과정 중에 아동의 심리진단으로는 활용될 수 있다. 미술매체영역에서도 밝혔듯이 미술치료에서는 주위의 모든 소재가 미술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는 진단 및 치료에 자주 활용되는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테두리법
내담자에게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내담자가 보고 있을 때 용지의 테두리를 그어 건네주는 방법이다. 묘화를 자극하고,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내담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테두리를 그릴 때에는 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동그라미나 세모 등의 다른 모양을 그려 주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원을 그려주고 원안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하게 하여 과잉행동, 주의산만을 통제할 수 있다.
2) Starter Sheet
그림을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공포, 수줍음 등을 줄여서 그림 그리기를 자극하고 촉진하는데 사용한다. 발달 지체 유·아동이나 정신질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종이위에 치료사가 잡지에 있는 인물 사진의 얼굴 부분 또는 다른 일부분을 오려 붙여 주거나 직접 그려준다. 그린 후에 내담자에게 그 이외의 부분을 그려서 완성하도록 촉진한다.
3) 난화이야기법
미술치료의 하나의 기법으로 진단 및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난화기법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크게 나누며 도입을 쉽게 하기 위해 단서를 주는 정형적방법과 자유스런 난화속에서 의미 있는 사물을 찾아 표현하는 비정형적 방법이 있다. 또한 아동의 수준에 따라 단지 그림으로 표현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으며, 서로 이야기를 꾸며 말로 표현하거나 문장으로 쓰게 하며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4) 계란화와 동굴화
(1) 계란화의 실시방법
① 먼저 치료사가 알 모양의 타원형을 그려준다.
② 내담자에게 “뭐로 보이나요?”라고 묻는다.
③ 내담자가 “계란”이라고 대답하면 치료사가 맞았습니다하고 대답한다.
④ 내담자가 “계란”이라고 대답하지 못할 경우 치료사가 “계란”이라고 가르쳐 준 뒤 내담자와 치료사가 공통인식을 한다. 그다음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이알은 부화될 거예요.” 이알에 금을 그려서 부화되는 것을 도와주겠어요?”하고 말한다.
⑤ 내담자가 금을 그리면 “알에서 뭐가 태어나나요?” 하고 묻는다. 일반적으로 내담자는 “병아리”라고 대답한다.
⑥ 이때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이 계란은 그림 계란입니다. 그래서 뭐가 태어나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계란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사물을 그려 주겠어요?”하고 말한다.
⑦ 치료사는 새로운 종이를 건네주어 계란으로부터 뭔가 태어나는 순간을 그려 주도록 부탁한다.
(2)동굴화의 실시방법
① 계란화가 완성된 뒤 치료사는 “한 장 더 그려 볼까요?”라고 말하면서 내담자에게 새로운 종이를 제시한 후 “이것은 계란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② “이것은 동굴의 입구입니다. 만약 당신이 동굴 속에 살고 있다면 이 바깥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그것을 그려 줄래요?” 라고 말한 후 동굴 속에서 본 풍경화를 타원형 속에 그리게 한다.
③ 경우에 따라서 타원형 바깥부분을 색칠하게 한다.
(3) 계란화와 동굴화의 포인트
이 두 가지의 요점은 치료사가 내담자를 위하여 도화지에 타원형을 그려주는 데 있다.
* 준비물: A4용지, 연필2자루, 24색 크레파스
5) 꼴라쥬 미술치료
꼴라쥬 미술치료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미술치료기법의 하나로 잡지 등 인쇄물에서 오려낸 조각을 도화지에 붙여서 완성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간편하고 작품의 보존이 가능하며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날 미술치료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잡지사진 꼴라쥬 기법은 1972년 Buck과 Provancher가 평가기법으로 미국 작업치료지에 개제된 것이 최초이며, 이후 일본에서 치료기법으로 연구 개발되어 지금까지 활용되어오고 있다.
꼴라쥬 미술치료의 특징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언어 표현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집약적이다.
* 상징표현을 취할 수 있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 종이, 풀, 가위, 잡지 등이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 내담자가 선호하는 잡지를 가지고 와서 실시할 경우 보다 그 사람의 내적 세계를 표출하기 쉽다.
*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저항이 있는 사람이라도 도입이 쉽다.
* 실시가 간단하고 연령층 적용범위가 폭넓다.
* 표현방법에 의해 그 사람의 성격과 감성, 병리성과 증상 파악 및 지적인 작업으로도 사용가능하다.
* 동시제작법에 의해 내담자와 치료사의 라포형성이 쉽다.
* 모자상호법에 의한 모자간의 의사소통 개선이 가능하다.
* 치료사와 어머니, 내담자의 의사소통이 쉽다.
* 어떤 심리학파라도 사용가능하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꼴라쥬 미술치료의 효과를 요약해 보면 첫째, 활동자체의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다. 둘째, 작품 제작과정 후 심리적 퇴행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 셋째, 내담자의 심리진단 및 통찰이 가능하다. 넷째, 자기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꼴라쥬 미술치료의 종류 및 방법
꼴라쥬 미술치료는 작성의 스타일에 대해 정해진 방법은 없으며 내담자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중시된다. 그 때문에 교시방법은 실시자에 의해 애매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사가 각기 독자적인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고, 크게 나누어 잡지그림 꼴라쥬와 꼴라쥬 박스법 등 두 종류가 있다.
(2) 작품의 이해 및 해석
꼴라쥬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Jung 분석심리학과 정신분석, 자유화를 포함한 투사검사의 이해 및 해석기준 등을 이론적인 바탕으로 하고 있다. 꼴라쥬 미술치료의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준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형식분석, 내용분석, 계열분석 등 3가지 관점에 근거하여 내담자의 성장과정 배경을 포함하여, 작품후의 내담자의 현재 심리 상태 및 욕구 등을 진단하고 내담자 스스로 다양하게 통찰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6) 감정차트 만들기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여 그리고 최근의 가정을 색칠하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 시킨다. 또 다른 실시방법으로는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 표현할 수 있고, 스펙트럼 형태의 띠로 나타낼 수 있다.
7) 벽화 그리기법
벽화 그리기법은 집단속의 자기이해, 집단이해, 협동심 등을 기른다. 특히 공동화를 제작할 때 책상위에서 그리는 것보다 거부감이 적고, 편안하며 역동성을 잘 나타낼 수 있다.
2. 아동미술치료에 활용되는 기법
1) 역할교환법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누고 교대로 색칠하는 화면 분할법과 같이 사용한다. 라포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협동성 함양에 효과적이다.
2) 핑거페인팅
핑거페인팅은 미술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동에게 성취감 형성 및 감각발달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나중에 작품으로 전시해도 좋고, 크리스마스 카드제작 등에도 사용할 수도 있다.
3) 갈겨 그리기법
아동에게 사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어떻게 보여요?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어요?”에 대해 이야기한 후 채색시킨다. 갈겨그리기법을 통해 아동과 치료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다.
4) 조소활동법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게 한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묽은 점토는 수채화물감과 같이 액채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아동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아동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5) 상호색채분할법
상호색채분할법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이 있으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사이펜, 크레파스가 있다.
6) 손 본뜨기
손 본뜨기의 목표는 손 본뜨기, 손가락에 감정화하여 나타내기이며, 준비물로는 도화지, 색연필, 크레파스가 있다. 도화지에 아동의 손을 대고 손바닥을 그리게 한 뒤 손이 완성되면, 손가락에 받고 싶은 선물, 자신의 장·단점, 희망 등을 써서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7) 신체 본뜨기
신체 본뜨기의 목표는 신체상의 형성이며, 준비물로는 아동의 전신상이 들어갈 수 있는 종이, 크레파스, 물감, 연필, 색종이, 풀, 휴지 등이 있다. 종이를 벽 또는 바닥에 붙여두고, 아동을 종이위에 눕거나 서 있도록 한다. 치료사는 종이위에 누워있는 아동의 신체의 본을 그려 준 후 아동에게 눈, 코, 입 등 신체부분을 채색하도록 한다. 이때 채색을 하지 않을 경우, 휴지나 색종이를 이용하여 종이위에 신체의 부분을 만들어 붙이도록 한다.
8) 석고붕대 본뜨기
석고붕대 본뜨기는 신체인식,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준비물로는 석고붕대, 물, 가위 등이 있다. 먼저 치료사는 3cm 정도로 석고붕대를 잘라 아동의 손에 올린 뒤 물을 묻혀 굳힌다. 약 5분후 석고가 굳은 뒤 석고틀에서 손을 빼내어 완성한다. 추가적으로 파스넷이나 물감 등으로 채색한다.
9) 사포협동화
미리 연결해 둔 사포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집단원들이 각각 1장씩 나누어 가진 후 그 속에 개별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이때 자극도형을 응용하여 그릴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그림을 완성 후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씩 맞추어 나간다. 이 기법은 아동 및 청소년, 성인 노인 미술치료기법의 하나로 초기 미술치료 도입과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미술치료 이론과 실제(이근매) 발췌
Ⅰ. 미술치료의 진단적 기법
내담자가 그린 그림은 내담자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독특한 내면세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그림을 분석해 봄으로써 내담자의 내면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심리적 진단자료로서의 가치가 오래전부터 인정되어 왔다. 즉 내담자의 그림은 하나의 적응매체에서 내담자의 심리심층구조를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기법으로 발전되어 왔다.
미술치료의 기법은 그 방법이나 형식에 따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다.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의 이론적 측면에서 볼때는 정신역동 미술치료, 인간중심주의적 미술치료, 발달적·행동적·인지적 미술치료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또한 개인치료 형태의 미술치료와 집단 및 가족미술치료 형태의 미술치료로 나눌 수도 있고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기법을 논의해 볼 수도 있다.
특히 미술치료는 심리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황이므로 진단과 치료를 엄격하게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 진단적 기법은 자유화와 과제화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과제화가 많이 사용된다.
1. 인물화 검사
인물화에 의한 성격진단검사는 Goodenough, F. L.(1926)의 인물화에 의한 지능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성격검사를 위한 투사적 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다른 여러 가지 투사검사중 보다 더 깊이 있는 무의식적 심리현상을 표현할 수 있어 내담자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을 준다. Machover는 1949년에 인물화에 반대의 성을 그리는 방법을 창안하였다. 이 방법은 성격검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 까지 사용가능하며 그려진 그림에서 직접 해석할 수 있다. 인물화 분석은 HTP나 가족화의 기초가 되므로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에컨대 남성이 여성상을 먼저 그리면 성에 혼란이 있거나 이성의 부모에 대한 의존이나 집착이 있다고 해석하며, 눈동자가 생략되면 무엇인가의 죄책감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감추어진 팔이나 손의 모습과도 관련지어 해석한다. 코와 입은 성과 관련하며, 큰입은 성적인 이상을 나타낸다. 길이가 다는 다리와 발의 그림은 충동과 자기통제와의 갈등이 있다고 본다.
1)실시방법
A4 용지 2장, 연필 2~3자루, 지우개 등을 준비하여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A4 용지는 여러 장을 준비하여 두고 내담자가 원하면 다시 줄 수 있으며, 연필은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HB혹은 4B연필로 준비하고 연필 끝은 너무 뾰족하지 않도록 깎아둔다).
먼저 한 장의 종이를 세로로 제시하면서“사람을 그려주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람의 전체를 그려 주세요. 단 만화나 막대인물상으로 그리지 말고 그릴 수 있는 한 잘 그려주세요.”라고 지시한다.
한 장의 종이에 내담자가 인물상을 다 그리고 나면 다시 A4용지를 세로로 제시하면서 “반대되는 성의 사람을 그려 주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람의 전체를 그려 주세요. 역시 만화나 막대인물상으로 그리지 말고 그릴 수 있는 한 정성들여서 잘 그려 주세요.”라고 지시한다.
그리을 다 그리고 난 후 처음 그린 인물상을 제시하면서 그 인물상의 성별과 나이, 인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한 후 내담자의 반응을 잘 기록한다. 두 번째 그린 인물상 또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유의점은 피검자에게 인물상을 그려 달라고 지시한 후 내담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그림을 그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피검자가 보이는 정서적 반응, 태도, 그림을 그리는 방법, 순서 등을 잘 관찰하여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체로 각 인물상당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나 시간제한은 없으므로 내담자가 편안하게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하면 된다.
2)해석
먼저 묘사된 인물의 부분적인 특징과 각 신체 부분들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각 신체 부분들의 비율이 정확하게 조화되어 있는가에 대한 사실적 자료와 내담자가 처한 상황, 증상 각 신체부분들의 상징을 포함하여 사람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파악한다. 단 아동의 경우에는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1) 인물화 순서
전체 피검자의 80%이상이 자신과 동일한 성의 인물을 먼저 그린다. 그러나 간혹 반대되는 성의 인물을 먼저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려지는 인물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이성부모 또는 이성에 대한 강한 애착과 의존의 표현이기도 하다.
(2) 그림의 크기
종이의 크기와 비교해 볼 때 그림의 상대적 크기는 내담자와 환경과의 관계를 암시한다. 인물의 크기가 작으면 개인은 위축되고 작게 느끼고 있으며, 환경의 요구에 대한 열등감과 부적당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인물의 크기가 크면 우월한 자아상, 공격적 태도로 환경과의 관계를 맺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인물이 자아상을 나타내지 않고 이상적 자아상 또는 부모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부모상이 투사되는 경우 큰 인물은 강하고 능력 있고 의지 할 수 있는 부모상이거나 위협적이고 공격적이고 벌을 내리는 부모상을 반영한다. 이상적 자아상에서 인물의 크기가 크면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시도의 표현이다.
(3) 그림의 위치
그림의 위치가 종이의 중앙보다 위에 위치하면 불안정한 자아상과 연관이 있고 종이의 왼편에 위치하며 자아 의식적·내향적 성향을 나타내며, 중앙보다 아래의 위치는 보다 안정된 상태 또는 우울감·패배감을 나타낸다. 적절한 중앙 위치는 적응적인 자아 중심적 경향과 관계가 있다.
(4) 인물의 동작
인물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 운동 활동에 대한 강한 충동 또는 불안정하여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 정서장애의 조증상태를 나타낸다. 반대로 자세가 엄격하고 굳어 있어 움직임이 적으면 강박적 억제의 표현이며 깊이 억압되어 있는 불안이 내재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앉아 있거나 기대고 있는 모습일 때는 활동력이 낮고 정서적으로 메마른 상태를 표현한다.
(5) 왜곡과 생략
신체 부분이 왜곡되어 있거나 생략되어 있을 때 심리적 갈등이 그 부분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신체의 부분이 과장되게 강조되어 있거나 흐린 모습으로 나타날 때 심리적 갈등을 시사한다.
(6) 각 신체부분들의 상징
* 머리: 지적인 면과 자아개념과 관계가 있다. 강조되면 매우 공격적이거나 지적인 야심이 때로는 머리 부분의 신체적 고통과 관련이 되기도 한다.
* 입: 구강적 공격, 구강적 고착을 상징하며 구강적, 공격성의 한 표현으로 입이나 이빨을 강조해서 그리는 경우가 있다.
* 눈: 눈동자가 생략되어있다면 자아중심적·자아도취적 경향으로 해석 되기도 하며, 눈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응시하는 모습일 때는 대체로 망상의 표현으로 눈을 감고 있는 경우 현실접촉의 회피, 철회를 시사하기도 한다.
* 목: 충동의 통제를 상징하는 부분이며, 가늘고 긴 목은 의존성을 나타내고 굵고 짧은 목은 충동의 통제의 어려움을 나타낸다.
* 팔과 손: 손이 생략되어 있으면 현실접촉의 어려움, 죄책감을 엿 볼 수 있다. 반면 손이 강조되어 있다면 현실접촉의 불충분함에 대한 보상적 시도이거나 열등감에대한 보상적 시도로 조정하는 역할을 하려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팔의 방향이 신체에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수동적·방어적이며, 신체에서 외부로 향하여 뻗쳐 있을수록 외부로 향하는 공격적 방향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발과 다리: 보통 이동성과 관계되며 병으로 누워 지내는 사람의 경우 다리나 발을 그리지 않거나 보이지 않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길게 그린 다리는 자율성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다고 한다.
* 단추: 가슴부분에 붙은 주머니, 단추는 애정결핍과 박탈을 상징하며, 유아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2. 집- 나무- 사람 검사
정신분석가인 Buck(1948)은 Freud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하여 HTP를 개발했으며 Buck과 Hammer(1969)는 집- 나무- 사람그림을 발달적이며 투사적인 측면에서 더욱 발달시켰다. 그들은 단일 과제의 그림검사보다는 집- 나무- 사람을 그리게 하는 것이 피험자의 성격의 이해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다.
1) 실시방법
준비물은 B5 용지 4장, HB혹은 4B연필, 지우개 등이며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① B5 용지 한 장을 가로로 제시하면서 “집을 그리세요.”라고 지시한다.
② 집을 다 그리고 나면 다시 B5 용지 한 장을 이번에 세로로 제시하면서 “나무를 그리세요.”라고 한다.
③ 나무를 다 그리고 나면 그 다음에 B5 용지 한 장를 세로로 제시하면서 “사람을 그리세요. 단 사람을 그릴 때 막대 인물상이나 만화처럼 그리지 말고 사람의 전체를 그리세요.”라고 한다.
④ 그 다음엔 다시 B5 용지 한 장을 세로로 제시하면서 “ 그사람과 반대되는 성을 그리세요.” 라고 지시한다.
⑤ 다 그리고 나면 각각의 그림에 대해 20가지의 질문을 한다.
2) HTP 검사의 해석
Buck이 집, 나무, 사람의 세가지 과제를 사용한 이유는 첫째, 집- 나무- 사람은 유아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주는 것이며, 둘째, 모든 연령의 피험자가 그림대상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셋째, 다른 과제보다 솔직하고 자유스러운 언어표현을 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검사에 대한 해석은 HTP검사와 함께 실시한 다른 심리검사들과의 결과와 그림을 그린 후의 질문 등을 참작하는 동시에 피험자와의 면접 외에 행동관찰과 검사시 태도를 고려하여 실시한다. 즉 그림만 가지고 성격의 단면을 추론하는 맹목적인 분석에 의한 해석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 전체적 평가
전체적 평가는 그림의 전체적 인상을 중시하고 조화가 이루어져 있는가, 구조는 잘 되어 있는가, 이상한 곳은 없는가에 주목하여 4장의 그림전체를 보고 판단한다. 전체적 평가에서 밝혀야 할 것은 내담자의 적응수준, 성숙도, 신체상의 혼란 정도, 자신과 외계에 대한 인지방법 등이다. 전체적 평가를 통한 내담자의 적응 심리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2) 형식 분석
구조적 분석이라고 하며, HTP검사의 모든 그림에 공통적으로 실시하는데 집, 나무, 사람 등을 어떻게 그렸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린 시간, 그리는 순서, 위치, 크기, 절단, 필압, 선의 농담, 그림의 대칭성, 투시도, 조감도, 방향, 운동, 원근법 등을 살펴보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성격의 단면을 읽어나가는 방법이다.
(3) 내용분석
내용분석은 무엇을 그렸는가 하는 것을 다루는 것으로 집, 나무, 사람에 있어서 이상한 부분, 형식적분석의 사인 등을 참고로 하여 그림 가운데 강조되어 있는 부분을 다루며 그림의 어떤 특징적 사인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① 집 그림
집 그림은 내담자가 성장하여 온 가정상황을 나타내며 자신의 가정생활과 가족관계를 어떻게 인지하며, 그것에 대해 어떤 감정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 그림은 피검자가 현재의 가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하는 것 외에 이상적 장래의 가정과 과거의 가정에 대한 소망을 나타내기도 한다. 집그림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그림을 전체적으로 평가함과 아울러 필수부분이 지붕, 벽, 창문, 출입문 등을 어떻게 그리는가에 주의해야 한다.
② 나무 그림
나무는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성장하고 움직이려 하는 인생의 열망을 반영한다. 따라서 그것은 가장 보편적인 상징으로서 정신과 자기 확장의 은유를 나타내고 있다. 나무 그림은 내담자의 자기상을 나타내며, 피검자는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며, 정신적 성숙도를 표시하고 있다. 나무의 필수부분은 줄기와 가지이며, 나무그림을 그리는 순서는 보통 줄기부터 시작하여 앞으로 그려나간다.
나무그림도 나무에 대한 첫인상과 공간상징,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나무, 즉 줄기 상태, 나무의 심장, 상흔, 수관, 가지, 나뭇잎, 열매 등과 필압, 생활 상황을 참고해 내담자를 이해해 나간다.
③ 사람 그림
인물화는 그림검사 가운데 가장 깊인 연구된 것으로 나무나 집보다 자기상을 더 잘 나타낸다. 그러나 인물화는 내담자에게 경계심을 품게 하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에 의식적, 무의식적 자기의 모습을 왜곡시켜 나타내며 자기 이외의 인간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 인물화는 자기의 현실상이나 이상상을 나타내며 자기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사람, 인간 일반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2. 통합 집- 나무- 사람 검사
Maruno, Tokuda는 나카이 등의 방법과 Diamond(1954)의 기법을 도입해 통합적 HTP법을 도입했다.
HTP와 비교하여 S-HTP의 장점은 1장의 종이에 그리므로 클라이언트의 부담이 적다. 집, 나무, 사람을 어떻게 그렸는지를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 외에 집, 나무, 사람을 어떻게 관련지어 그렸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유롭게 조합하여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심적 상태를 표현하기 쉽다.
또한 S-HTP는 풍경구성법과 비교할 때 보다 사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묘화 전체의 해석은 아직 확립되어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 배터리를 짜는 것은 항상 필요하다.
1) S-HTP의 실시방법
A4용지 1매, HB 연필과 지우개를 사용한다. 종이를 옆으로 하도록 하고 “집과 나무와 사람을 포함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주세요.” 라고 지시한다. 질문에 대해서는“ 3개의 과제가 들어 있으면 다음은 자유롭게 그려 주세요.” 라고 대답한다. 다 그렸으면 자유롭게 질문을 한다. “사람은 누구를 그렸는지, 몇 살인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의 질문은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2) S-HTP의 해석
집, 나무, 사람에 대한 BUCK의 견해에 따르고 있다. 즉 집은 가정생활이나 가족 내 인간관계에 따른 연상의 표현이다. 나무는 보다 무의식적인 자기상이나 자기상에 대한 감정을 나타낸다. 사람은 의식에 가까운 부분에서의 자기상이나 환경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S-HTP는 간략하게 세부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부를 깊게 읽지 않는다. 공간 상징도 확실하게 편향되어 있을 때 참고한다. S-HTP에서는 전체적인 평가를 우선으로 한다.
(1) 전체적 평가 - 통합성
집, 나무, 사람을 통합하여 그리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이상에서 나열하여 그리는 경우에는 뭔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검사에 대해서 거부적인 경우에 나열형식으로 그리기도 한다. 통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성격의 통합적 평가에 관계하고 있다.
* 그림크기
용지 전체를 사용해서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적 에너지가 적은 경우 그림크기가 작다. 이 경우에는 필압도 약하다. 필압이 보통이고, 사이즈가 작은 경우(1/4) 환경에 대해서 억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부가물
부가물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부가물이 없는 경우에는 수동적 기계적인 대응, 유연성의 결여를 생각할 수 있다. 부가물이 과잉으로 많은 경우에는 강박적, 자기 현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 원근감
중학생 이상은 원근감이 있는 묘사를 실시 한다. 원근감은 지적·정서적 성숙이나 마음의 유연성과 관계가 있다. 조감도는 지배적, 또는 방관자적 태도를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관련성
초등학생은 집을 크게 그리고 거기에 사람을 관련지어 그리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 이상에서는 나무에 관련 지어 그리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경우는 가족에 대한 의존이나 폐쇄적인 경향을 생각할 수 있다.
* 묘선과 형체
형체는 확실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략하게 그려진 경우에는 요령이 있거나, 방어적인 태도라고 판단된다. 형체가 붕괴되어 있으면 그것은 책임감이 없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필압과 에너지는 관계가 있다.
* 절단
절단 된 것은 미해결의 갈등이나 문제가 있는 것이 추측된다.절단 된 부분에 따른 해석도 있다. 아래쪽의 절단은 충동과 억압, 위쪽의 절단은 현실 이상의 만족을 추구하는 공상, 좌측의 절단은 과거에의 고착, 강박성, 우측의 절단은 미래에의 도피, 지적 통제를 나타낸다.
* 수정 기타
과도한 수정은 요구 수준의 높이를 나타낸다. 전혀 수정하지 않은 것은 있는 그대로 유연성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우 기묘한 그림, 특히 인체가 벗겨져 있는 경우는 병적인 싸인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사람의 평가 - 인원수와 크기
인원수는 한사람 혹은 복수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 고립 경향이 있는 사람은 한사람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집이나 나무에 비해서 균형이 맞는지가 중요하다.
* 기타
이성만 그리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방향은 다른 것과의 관련으로 다양하게 해석 할 수 있다. 동작을 나타내었을 때에는 질문해서 확인한다. 그 동작이 심적 상황이나 원망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S-HTP에서는 간략화해서 그리기 쉽다. 방어적 태도를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다.
(3) 집의 평가 - 크기, 안정감, 벽
집은 가족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초등학생은 집을 크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안정감이 없는 집은 가족관계의 불안정이나 내적 불안정성을 나타낸다. 벽 면수는 발달과 관계가 있다.
* 문·창문·지붕
문은 외계와의 교류, 적극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나타낸다. 창문은 간접적인 교류, 수동적인 외계와의 접촉의 방법을 나타낸다. 초등학생이하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굴뚝이나 커텐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4) 나무의 평가
S-HTP에서는 나무는 복수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각각의 나무는 간략화 된다. 복수의 경우는 세부적인 분석보다 전체적인 평가가 중심이 된다. 풍부함, 자연스러움을 본다. 각각의 평가는 바움 검사의 평가에 준한다.
4. 동적 가족화
1951년 Hulse는 한 명의 인물을 그리게 하는 대신에 가족을 그리게 하는 것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가족화의 시작이다. 가족그림을 통해서 아동의 심리적 상태와 가족의 역동성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법으로 가족화(DAF)와 동적 가족화(KFD), 동그라미중심가족화(FCCD), 구분할통합가족화, 동물가족화, 물고기 가족화, 자동차 가족화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화 진단기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동적 가족화에 대해 소개해 본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화(DAF : Drawing A Family)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화로 Burns와 Kaufman(1970)에 의해 개발되었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화가 가지는 상동적 표현을 배제하고 움직임을 더하는 것에 의해서 자기개념만이 아니고 가족관계에 따른 감정과 역동성 등을 파악하는 데 더욱 용이하다.
1) 실시방법
먼저 A4용지, HB 또는 2B 연필, 지우개를 준비해 제시하고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만화나 막대기 같은 사람이 아니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 주십시오. 무엇이든지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당신 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내담자가 “가족 전원이 무엇인가 하나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라고 물어 볼 수 있다. 이때 검사자는 “완전히 자유입니다.” 라고 대답하면 된다. 검사자가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듯 한 응답은 절대로 피하고, 완전히 비지시적, 수용적 태도를 취한다. 검사상황의 종료는 내담자의 말이나 동작으로 끝났음을 표시할 대 마치게 되며 제한시간은 없다.
그림을 완성한 후, 묘사된 각 인물상에 대해서 묘사의 순위, 관계, 연령, 행위의 종류,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이 있는가, 가족 외 첨가된 사람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용지의 여백에 기입해 둔다.
2) 동적 가족화의 해석
동적 가족화를 해석하고자 할 때는 “단순히” 그려진 그림의 형태만을 보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즉, 동적 가족화의 해석방법은 전체적인 인상, 인물상, 행위의 종류, 묘화의 양식, 상징을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해석한다.
(1) 전체 인상
첫인상은 KFD에 대해도 중요하다. 가족이 일체감이 있는 정경인가, 각기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분이성이 강한가에 따라 가족 전체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
(2) 인물상
묘사의 순서는 가정 내의 일상적 서열, 중요도가 나타난다. 크기는 인물에 대한 관심, 심리적 영향의 크기를 나타낸다. 거리는 중첩, 접촉, 접근, 먼 거리 등을 검토하여 심리적 거리를 나타낸다. 인물상의 얼굴 방향, 인물상의 생략, 타인의 묘사 등이 속한다. 인물의 해석은 인물화의 해석을 참조한다.
(3) 행위의 종류
각 인물상의 행위를 중심으로 가족 내 역할 유형 등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행위는 다음과 같다. 부친상은 잔디 깎기 , 독서, TV보기, 일, 요리, 심부름, 가사 돌보기 등이다. 모친상에 있어서는 요리 돌보기, 다림질, 청소하는 모습 등이다. 자신상은 놀기, 식사, 걷거나 타는 행위 등이다. 또한 행위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고의 관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경쟁상대에게 호응하는 에너지는 공과 같은 것 안에 압축되기도 한다. 경쟁상대가 아닌 사람은 에너지는 고정화 도는 정지한다. 다른 사람과의 갈등 상황은 상징을 사용해 그려지기도 한다. 자기를 난폭한 선으로 그려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벽을 그려 회피하고자 하는욕구를 표현하기도 한다.
(4) 양식
구분: 갈등이 있는 가족에서는 몇 가지 양식이 나온다. 자기와 다른 사람을 선에 의해서 단락을 짓는다.
포위: 하나 또는 그이상의 인물을 어떤 사물이나 선을 둘러싸는 경우이다. 위협적으로 개인을 분리하거나 치우고 싶은 요구로서 가족과의 과계에서 자기 자신이 개방적인 감정적 태도를 갖지 못할 때, 가족원 혹은 자기 자신을 닫아 버리는 양식이다.
가장자리: 인물을 용지 주변에 나열해서 그리는 경우이다. 이 양식은 상당히 방어적이며 문제의 핵심에서 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대한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
Ⅱ. 미술치료의 치료적 기법
1.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되는 기법
미술작업을 통해서 심리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것을 미술 치료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치료기법이라 하더라도 진행과정 중에 아동의 심리진단으로는 활용될 수 있다. 미술매체영역에서도 밝혔듯이 미술치료에서는 주위의 모든 소재가 미술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는 진단 및 치료에 자주 활용되는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테두리법
내담자에게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내담자가 보고 있을 때 용지의 테두리를 그어 건네주는 방법이다. 묘화를 자극하고,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내담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테두리를 그릴 때에는 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동그라미나 세모 등의 다른 모양을 그려 주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원을 그려주고 원안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하게 하여 과잉행동, 주의산만을 통제할 수 있다.
2) Starter Sheet
그림을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공포, 수줍음 등을 줄여서 그림 그리기를 자극하고 촉진하는데 사용한다. 발달 지체 유·아동이나 정신질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종이위에 치료사가 잡지에 있는 인물 사진의 얼굴 부분 또는 다른 일부분을 오려 붙여 주거나 직접 그려준다. 그린 후에 내담자에게 그 이외의 부분을 그려서 완성하도록 촉진한다.
3) 난화이야기법
미술치료의 하나의 기법으로 진단 및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난화기법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크게 나누며 도입을 쉽게 하기 위해 단서를 주는 정형적방법과 자유스런 난화속에서 의미 있는 사물을 찾아 표현하는 비정형적 방법이 있다. 또한 아동의 수준에 따라 단지 그림으로 표현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으며, 서로 이야기를 꾸며 말로 표현하거나 문장으로 쓰게 하며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4) 계란화와 동굴화
(1) 계란화의 실시방법
① 먼저 치료사가 알 모양의 타원형을 그려준다.
② 내담자에게 “뭐로 보이나요?”라고 묻는다.
③ 내담자가 “계란”이라고 대답하면 치료사가 맞았습니다하고 대답한다.
④ 내담자가 “계란”이라고 대답하지 못할 경우 치료사가 “계란”이라고 가르쳐 준 뒤 내담자와 치료사가 공통인식을 한다. 그다음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이알은 부화될 거예요.” 이알에 금을 그려서 부화되는 것을 도와주겠어요?”하고 말한다.
⑤ 내담자가 금을 그리면 “알에서 뭐가 태어나나요?” 하고 묻는다. 일반적으로 내담자는 “병아리”라고 대답한다.
⑥ 이때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이 계란은 그림 계란입니다. 그래서 뭐가 태어나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계란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사물을 그려 주겠어요?”하고 말한다.
⑦ 치료사는 새로운 종이를 건네주어 계란으로부터 뭔가 태어나는 순간을 그려 주도록 부탁한다.
(2)동굴화의 실시방법
① 계란화가 완성된 뒤 치료사는 “한 장 더 그려 볼까요?”라고 말하면서 내담자에게 새로운 종이를 제시한 후 “이것은 계란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② “이것은 동굴의 입구입니다. 만약 당신이 동굴 속에 살고 있다면 이 바깥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그것을 그려 줄래요?” 라고 말한 후 동굴 속에서 본 풍경화를 타원형 속에 그리게 한다.
③ 경우에 따라서 타원형 바깥부분을 색칠하게 한다.
(3) 계란화와 동굴화의 포인트
이 두 가지의 요점은 치료사가 내담자를 위하여 도화지에 타원형을 그려주는 데 있다.
* 준비물: A4용지, 연필2자루, 24색 크레파스
5) 꼴라쥬 미술치료
꼴라쥬 미술치료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미술치료기법의 하나로 잡지 등 인쇄물에서 오려낸 조각을 도화지에 붙여서 완성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간편하고 작품의 보존이 가능하며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날 미술치료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잡지사진 꼴라쥬 기법은 1972년 Buck과 Provancher가 평가기법으로 미국 작업치료지에 개제된 것이 최초이며, 이후 일본에서 치료기법으로 연구 개발되어 지금까지 활용되어오고 있다.
꼴라쥬 미술치료의 특징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언어 표현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집약적이다.
* 상징표현을 취할 수 있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 종이, 풀, 가위, 잡지 등이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 내담자가 선호하는 잡지를 가지고 와서 실시할 경우 보다 그 사람의 내적 세계를 표출하기 쉽다.
*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저항이 있는 사람이라도 도입이 쉽다.
* 실시가 간단하고 연령층 적용범위가 폭넓다.
* 표현방법에 의해 그 사람의 성격과 감성, 병리성과 증상 파악 및 지적인 작업으로도 사용가능하다.
* 동시제작법에 의해 내담자와 치료사의 라포형성이 쉽다.
* 모자상호법에 의한 모자간의 의사소통 개선이 가능하다.
* 치료사와 어머니, 내담자의 의사소통이 쉽다.
* 어떤 심리학파라도 사용가능하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꼴라쥬 미술치료의 효과를 요약해 보면 첫째, 활동자체의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다. 둘째, 작품 제작과정 후 심리적 퇴행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 셋째, 내담자의 심리진단 및 통찰이 가능하다. 넷째, 자기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꼴라쥬 미술치료의 종류 및 방법
꼴라쥬 미술치료는 작성의 스타일에 대해 정해진 방법은 없으며 내담자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중시된다. 그 때문에 교시방법은 실시자에 의해 애매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사가 각기 독자적인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고, 크게 나누어 잡지그림 꼴라쥬와 꼴라쥬 박스법 등 두 종류가 있다.
(2) 작품의 이해 및 해석
꼴라쥬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Jung 분석심리학과 정신분석, 자유화를 포함한 투사검사의 이해 및 해석기준 등을 이론적인 바탕으로 하고 있다. 꼴라쥬 미술치료의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준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형식분석, 내용분석, 계열분석 등 3가지 관점에 근거하여 내담자의 성장과정 배경을 포함하여, 작품후의 내담자의 현재 심리 상태 및 욕구 등을 진단하고 내담자 스스로 다양하게 통찰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6) 감정차트 만들기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여 그리고 최근의 가정을 색칠하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 시킨다. 또 다른 실시방법으로는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 표현할 수 있고, 스펙트럼 형태의 띠로 나타낼 수 있다.
7) 벽화 그리기법
벽화 그리기법은 집단속의 자기이해, 집단이해, 협동심 등을 기른다. 특히 공동화를 제작할 때 책상위에서 그리는 것보다 거부감이 적고, 편안하며 역동성을 잘 나타낼 수 있다.
2. 아동미술치료에 활용되는 기법
1) 역할교환법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누고 교대로 색칠하는 화면 분할법과 같이 사용한다. 라포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협동성 함양에 효과적이다.
2) 핑거페인팅
핑거페인팅은 미술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동에게 성취감 형성 및 감각발달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나중에 작품으로 전시해도 좋고, 크리스마스 카드제작 등에도 사용할 수도 있다.
3) 갈겨 그리기법
아동에게 사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어떻게 보여요?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어요?”에 대해 이야기한 후 채색시킨다. 갈겨그리기법을 통해 아동과 치료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다.
4) 조소활동법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게 한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묽은 점토는 수채화물감과 같이 액채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아동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아동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5) 상호색채분할법
상호색채분할법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이 있으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사이펜, 크레파스가 있다.
6) 손 본뜨기
손 본뜨기의 목표는 손 본뜨기, 손가락에 감정화하여 나타내기이며, 준비물로는 도화지, 색연필, 크레파스가 있다. 도화지에 아동의 손을 대고 손바닥을 그리게 한 뒤 손이 완성되면, 손가락에 받고 싶은 선물, 자신의 장·단점, 희망 등을 써서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7) 신체 본뜨기
신체 본뜨기의 목표는 신체상의 형성이며, 준비물로는 아동의 전신상이 들어갈 수 있는 종이, 크레파스, 물감, 연필, 색종이, 풀, 휴지 등이 있다. 종이를 벽 또는 바닥에 붙여두고, 아동을 종이위에 눕거나 서 있도록 한다. 치료사는 종이위에 누워있는 아동의 신체의 본을 그려 준 후 아동에게 눈, 코, 입 등 신체부분을 채색하도록 한다. 이때 채색을 하지 않을 경우, 휴지나 색종이를 이용하여 종이위에 신체의 부분을 만들어 붙이도록 한다.
8) 석고붕대 본뜨기
석고붕대 본뜨기는 신체인식,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준비물로는 석고붕대, 물, 가위 등이 있다. 먼저 치료사는 3cm 정도로 석고붕대를 잘라 아동의 손에 올린 뒤 물을 묻혀 굳힌다. 약 5분후 석고가 굳은 뒤 석고틀에서 손을 빼내어 완성한다. 추가적으로 파스넷이나 물감 등으로 채색한다.
9) 사포협동화
미리 연결해 둔 사포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집단원들이 각각 1장씩 나누어 가진 후 그 속에 개별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이때 자극도형을 응용하여 그릴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그림을 완성 후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씩 맞추어 나간다. 이 기법은 아동 및 청소년, 성인 노인 미술치료기법의 하나로 초기 미술치료 도입과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